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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위 메신저 '라인', 중국에 이용자 개인정보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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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위 메신저 '라인', 중국에 이용자 개인정보 노출

연합뉴스

 

일본 1위 메신저앱 '라인(LINE)'의 이용자 정보가 중국에 노출된 상태였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라인은 시스템 개발을 맡은 중국 회사가 일본 서버에 있는 이용자의 개인정보에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라인은 중국 상하이에 있는 관련 회사에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개발을 위탁했다. 이 중국 회사의 직원 4명이 2018년 8월부터 최소 32차례에 걸쳐 이용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메일 주소 등이 저장된 일본 서버에 접속했다.

중국 회사 직원은 라인 이용자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와 사진 등에도 접속할 권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의 모회사 Z홀딩스 측은 "여러분께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로 죄송하다. 부적절한 접속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현재는 중국 회사의 개인정보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개정된 일본의 개인정보보호법은 외국으로 개인정보를 옮기거나 외국에서의 접속을 제한한다. 이를 허용하려면 이용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라인의 규약은 "고객이 살고 있는 국가나 지역과 동등한 개인정보보호법을 갖지 않은 제3국에 개인정보를 이전하는 경우가 있다"고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정된 법에 따라 개인정보를 이전하는 국가 이름 등을 명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인은 "규약의 설명이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개정된 일본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는 2022년 전까지 관련 내용을 완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라인은 86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무료 메신저 앱으로 일본에서 시장점유율 1위다.

한편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Z홀딩스와 통합해 'A홀딩스'를 설립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 50%씩 지분을 보유한 A홀딩스는 Z홀딩스의 지분 65%를 소유하고,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지분 100%를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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