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자료=통계청 제공)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이 플러스 반등한 것으로 추정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2018년 대비 0.4% 상승했다.
2018년 북한 성장률은 -4.1%였고, 2017년에도 -3.5%를 기록했다.
건설업이 2018년 -4.4%에서 지난해 2.9%로, 농림어업이 -1.8%에서 1.4%로 반전을 이루면서 지난해 북한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국민총소득(GNI)은 각각 35조 3천억 원과 35조 6천억 원으로, 남한의 1/54 수준에 그쳤다.
또, 북한의 1인당 GNI는 1년 전 143만 원보다 줄어든 약 141만 원으로 남한의 1/27 수준이었다. 남북한 소득 격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북한의 대외무역 총액은 지난해 32억 4천만 달러로, 2018년 28억 4천만 달러보다 14.1%나 상승했다.
통계청은 "UN 대북 제제 영향으로 2018년 교역액이 전년보다 무려 48.8%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 규모는 남한의 1/322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해 북한 인구는 2525만 명으로 남한 5171만 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난해 남북한 총인구는 7696만 명으로 세계 20위 규모(북한 54위, 남한 28위)다.
북한의 지난해 기대수명은 남자 66.7세, 여자 73.5세로 남한(남자 80세, 여자 85.9세)보다 남자는 13.3세, 여자는 12.4세 짧았다.
UN에서 추계한 북한의 2015~2020년 합계출산율은 1.91명으로 남한 1.11명 대비 0.8명 높았으며, 양측의 출산율 모두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연령별 인구 분포는 '0~14세' 19.8%, '15~64세' 70.3%, '65세 이상' 9.9%로, 남한에 비해 0~14세 인구 비중이 7.4%포인트 높았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남한보다 5.0%포인트 낮아 인구 구성이 젊은 편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