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 정문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던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구치소 측이 내부 직원 및 수용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에 나선다. 법무부는 수도권의 교정시설 수용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추진하고 방역실태 전반에 대해 점검하기로 했다.
서울구치소는 최근 출소한 1명이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해당 출소자와 접촉한 직원 36명과 수용자 5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용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직원 36명 중 33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구치소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격리 수용했고 구치소 내 의료진이 집중 관리하고 있다"며 "이날 중 방역당국의 협조를 받아 직원 및 수용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등이 수감돼 있다.
법무부는 추가로 방역당국과 협의 후 수도권의 교정시설 수용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를 중심으로 수도권 교정당국 내 감염 실태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 정문 모습(사진=연합뉴스)
아울러 특별점검반을 편성하여 이날부터 전국 교정시설의 방역실태 전반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무증상자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교정시설 내 감염증의 유입 및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교정시설 내 감염이 이어지자 수감자들이 출석하거나 출석 예정인 법원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명 연예인과 재벌가에게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원장 김모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선고 예정이었지만 이같은 사정으로 기일이 24일로 변경됐다. 이밖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구속 피고인에 대한 재판 일정은 전수 조차가 끝날 때까지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자 전날 코로나 19 대응위원회 회의를 열고 "22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3주간 전면 휴정을 권고한 상태다.
긴급을 요하는 구속·가처분·집행정지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의 재판과 집행기일을 연기·변경하라고 권고했으며 긴급 사건의 경우라 진행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법정 출입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