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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략회의도 마무리…포스트 코로나 '포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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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전략회의도 마무리…포스트 코로나 '포석'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가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에 이어 글로벌 전략회의까지 마무리지었다. 이를 통해 부문별 업황을 점검하고 2021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격차'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다는 포석이 깔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5일 IT·모바일(IM) 부문을 시작으로 16일 소비자가전(CE) 부문, 17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 전사 등 순차적으로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열린다. 국내외 임원급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문별 상황을 점검하고 신규 사업 계획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12월 회의는 다음해 회사를 이끌 임원들의 인사가 끝난 만큼, 해외 법인장도 모두 귀국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에 있는 임원들은 온라인 화상 회의로 참여했다.

    먼저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DS 부문은 최근 인사에서 사업부 수장 교체 등 변화의 폭이 컸다.

    앞서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에서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 부사장과 최시영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각각 메모리사업부장, 파운드리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

    여기다 3개 사업부의 전략마케팅 실장도 모두 바꿨다.

    DS 부문 전략회의에서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반도체 비전 2030'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전략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운드리사업부의 경우 최근 엔비디아를 포함해 퀄컴, 구글, 시스코 IBM 등 고객군이 다변화되고 있고, 위탁 주문 받은 제품도 스마트폰용 AP뿐만 아니라 GPU, AI 칩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또한 장기 호황이 예상되는 내년 메모리 시장과 관련해 낸드플래시 적층 기술과 D램 생산에 EUV 공정 투입 등 '초격차 전략'이 화두로 꼽혔다.

    노태문 사장(사진=연합뉴스)

     

    IM 부문은 내년 1월에 공개하는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1을 비롯해 중저가 제품까지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앞서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1에 S펜 지원 기능 탑재를 예고한 바 있다.

    여기다 폴더블, 롤러블 등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출시 계획과 시장 전망 등도 회의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CE 부문에서는 내년 1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CES 2021' 준비 상황 등을 논의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스스로 빛을 내는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했다. 기존 QLED TV 라인업에는 미니 LED TV를 추가했다.

    한편 각 사업부 전략회의는 대표이사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장이 맡아 주재했다. 전략회의는 사업부문별로 열리기 때문에 그간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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