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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논술 때도 마스크' '외부인 NO' 긴장 속 대학별 고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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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르포]'논술 때도 마스크' '외부인 NO' 긴장 속 대학별 고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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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 속 대학 수험장 풍경
    정문 앞에 서성이는 학부모들, '오늘도 마스크' 수험생들

    대학별 고사가 치러진 5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앞, 수험생을 기다리는 학부모들이 서 있는 모습. (사진=김명지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고 이틀 만에 찾아온 대학별 논술‧면접 고사에서도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정문 앞 오갈 데 없는 학부모 행렬…"답답해도 조금만 참으라고 당부"

    5일 오전 대입 논술고사가 갓 끝난 서울 마포구 서강대 정문 앞은 수험생 자녀를 기다리는 학부모들의 행렬로 가득 찼다.

    대학 입구에 큼지막하게 붙은 '외부인 출입 금지' 플래카드 아래 카페는커녕 교내 벤치에조차 앉을 수 없는 학부모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정문 앞에서 서성이고만 있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수험생들의 '다음 코스'를 안내할 오토바이 등이 늘어선 모습은 제외하고는, 코로나19가 예년과는 사뭇 다른 시험 시간 풍경을 만들어낸 것이다.

    아내와 함께 정문 앞에 서서 아들을 기다리던 학부모 송환규(49)씨는 "시험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장에서 전염은 없을지, 그것 때문에 다른 학교 시험에도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닐지 걱정스럽다"며 "손을 자주 씻게 하는 등 평소에 위생관리를 강조했던 만큼, 수험장 안에서도 잘하고 있으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옥(57)씨네 가족은 온 가족이 한 달 전부터 '비상'이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 대학별 고사 응시가 제한되는 만큼, 김씨와 남편은 모든 사적 모임을 '엄금'했다. 자취 중인 큰 딸 역시 한 달 넘게 집에 오지 않았다. 김씨는 "아이에게 안에 들어가서도 절대 마스크를 벗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인문계열 논술고사를 보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발열체크 1번, 책상 간격은 1m 안팎…긴장 섞인 수험장

    오전 시험 시간이 끝나자 마스크를 쓰고 두꺼운 패딩점퍼를 입은 학생들은 하나둘씩 나와 부모님을 찾았다.

    수험생 최윤혁(19)군은 "발열체크는 건물 들어갈 때 열감지기를 이용해 한차례 했고, 강의실 안에는 18명 정도가 1m가량 간격을 두고 있었던 것 같다"며 "(감독관이) 마스크를 제대로 안 쓰면 제대로 써달라고 말씀을 하시고, 나름대로 관리를 잘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래 끼고 있으니 살짝 어지러워지기도 했고, 아무래도 마스크가 제일 힘든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 양시경(18)군 역시 한쪽 팔을 쭉 뻗으며 "수험장 안에서 30명 정도가 이 정도 간격을 두고 시험을 봤다"며 "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선지 조용하고, 경직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안경을 쓴 수험생 정모(19)양은 이날 역시 땀이 차는데 눈앞에 김까지 서렸다며 "(올해 수험 생활이) 마스크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별 고사가 치러진 5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앞,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학교 측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사진=김명지 기자)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주말 21만 명, 다음 주말 19만 명 등 수험생 40여만 명이 대학별 고사를 치르기 위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2주간이 대입 관련 코로나19 방역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이번 주말 서강대와 성균관대 등을 비롯해 다음 주말에는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의 대학별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서 수능 이후 이러한 대학별 평가와 관련해 "지난 1일부터 오는 22일까지를 대학별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해 지방자치단체‧보건소‧대학이 핫라인 정보체계를 마련하고 방역 점검을 강화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대학별 평가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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