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수능 6월 모의평가 평이…작년보다 쉬웠다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실시된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로진학지원단 진학분석팀은 이번 모의평가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이했다고 평가했다.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킬러 문항이 제외되고, 학교 교육과정과 EBS 연계 교재로 충분히 대비 가능한 수준이었다. 다만 '독서' 영역 중 암모니아 수소 추출 방식 비교, 플로리디와 칸트의 견해 대조 문항 등 일부는 변별력을 확보한 문항으로 평가됐다.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도 거의 없어 유불리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학은 공통과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킬러 문항도 배제됐다. 다만 객관식 15번, 주관식 21·22번 등 일부 문항은 고난도로 풀이 시간이 요구됐다. 특히 '미적분'은 문제 해석 및 식 유도에 시간이 오래 걸려 수험생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출제되지 않던 합당형 문항과 빈칸 넣기 유형이 다시 등장해 일부 수험생은 당황했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전체 45문항 중 EBS 연계 문항이 25개에 달했으며, 킬러 문항 없이 평이하게 구성됐다. 다만 30번 어휘, 32·34번 빈칸 추론, 37번 글 순서 문항은 변별력을 확보한 문제로 분석됐다.
사회탐구는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였으며, 과학탐구는 자료 해석과 계산 문제의 복합 출제로 일부 과목에서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생명과학Ⅰ'은 가장 높은 변별력을 가진 과목으로 분석됐다.
이번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로진학지원단 진학분석팀은 지원 가능 대학을 분석했다.
서울대는 인문계열 273점, 자연계열 271점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인문계열 270점, 자연계열 263점 수준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 지역 주요 대학의 경우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63점,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268점, 광주교육대는 231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교육과 241점, 경영학부 230점, 행정학과 226점, 국어국문학과 221점 등으로 평균 지원 가능 점수는 218점 내외로 분석됐다.
자연계열은 의예과 281점, 치의예과 277점, 약학부 274점, 수의예과 273점 등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전기공학과는 250점, 수학과는 211점 수준이다. 특히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을 필수로 지정한 자연계 학과의 경우, 지원 가능 점수는 206점이며, 수학 선택 제한이 없는 학과는 218점 내외로 분석됐다.
조선대는 의예과 279점, 치의예과 275점, 약학과 273점, 간호학과 222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선대의 경우 정시 선발 비율이 1.6%에 불과해 수시 이월 인원의 규모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모의고사 결과는 오는 7월 1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광주시교육청은 가채점 설명회를 오는 11일 오후 7시 실채점 분석 설명회를 7월 9일 오후 7시 각각 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고3 진학부장을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2025.06.09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