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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송민호 "스스로 만족하는 앨범 만들고자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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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송민호 "스스로 만족하는 앨범 만들고자 노력했어요"

    2년 만에 정규 2집 '테이크' 발매한 송민호
    12곡 전곡 작사·작곡 참여…'사랑' 키워드로 이야기 흐름 짜
    타이틀곡 '도망가', 대중적인 후렴구 인상적
    자이언티, 비와이, 아이콘 바비 등 피처링진 화려

    위너 송민호가 두 번째 솔로 앨범 '테이크'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30일 오후 열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18년 11월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내고 '아낙네'로 큰 인기를 끈 위너 송민호가 2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으로 컴백한다. 서른 곡 중 추린 열두 곡으로 정규앨범을 꽉 채운 송민호는 모든 수록곡을 끝까지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30일 오후 1시, 송민호의 정규 2집 '테이크'(TAKE)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방송인 김일중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송민호는 '테이크'의 타이틀곡 '도망가'(Run away)의 뮤직비디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송민호는 "앨범명을 '테이크'로 한 이유는 각 곡이 중요하고, 인상 깊은 한 테이크 테이크가 모여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듯, 오랫동안 마음과 기억에 남게끔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민호는 "가수가 본업이기도 하고 음악에 있어서는 너무나도 진중하기 때문에 저번 앨범보다 훨씬 더 많이 참여해서 좀 더 송민호스러움을 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운드에서도 여러 가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사랑이라는 거대한 감정을 세세하게 나눴을 때, 그 프레임 속 미묘한 감정들을 쏙쏙 꺼내서 가사적으로 디자인하려고 노력했고 듣는 이로 하여금 공감대를 잘 형성할 수 있게끔 했다. '송민호가 이런 음악을 하는 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었다"라고 부연했다.

    송민호 정규 2집 '테이크'의 타이틀곡은 '도망가'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곡은 '도망가'다. 위너 멤버들과 촬영차 발리에 갔을 때, 송민호는 밤하늘의 별을 보다가 감성에 젖어서 처음 아이디어를 얻었고, 한국에 가져와 다듬었다.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를 묻자 "제가 감정에 취해 메시지로 담고자 했던 걸 시각적으로, 판타지적으로 표현했다. 그 재밌는 포인트들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도망가'는 '나에게서 도망가라', '내가 도망갈게' 두 가지 의미가 담겼다. 송민호는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을 세울 때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후렴이 되게 대중적이라고 생각했고, (곡이) 쉽게 꽂힌다고 생각했다. 사운드도 대중적이지만 제 생각도 많이 담겨 있는 거 같아서 바로 선정했다"라고 전했다. 곡이 나오고 나서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투표했을 때도 '도망가'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전작의 '시발점'처럼 자기 고백적인 노래가 있냐는 질문에 송민호는 "'시발점'과는 많이 다르지만"이라고 단서를 붙이면서 마지막 트랙 '이유 없는 상실감에 대하여'를 들었다. 송민호는 "그 곡은 저의 일기장 같은 곡"이라며 "저의 현재, 과거, 미래의 모습, 우리들, 청춘, 여러 가지 생각을 그냥 솔직하게 담은 곡이라 생각한다. 그 곡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있는데 '내일 컨디션이 괜찮길 바래'라는 가사다. 그 부분을 그냥 그냥 제가 제일 좋아한다. 저한테 해 주고 싶은 말이거나, 해 줬으면 하는 말"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러브 앤드 어 보이'(Love and a boy), 타이틀곡 '도망가', '오케이 맨'(Ok man), '와'(Wa), '하고싶어'(I want to), '데이라이트'(Daylight), '어부바'(Hop in), '펑!(Pow), '클릭 / 한 리버 뷰'(Click / Han river view), '교보문고'(Book store), '선라이즈'(Sunrise), '이유 없는 상실감에 대하여' 등 열두 곡으로 채워져 있다.

    아이콘 바비, 자이언티, 미노이, DPR 라이브, 비와이 등 피처링진도 화려하다. 송민호는 "정말 고급 뮤지션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이 앨범이 한층 더 빛날 수 있었던 것 같고 지금 이 자리 빌려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정말정말 감사하다,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이번 앨범에는 총 12곡이 실렸다. 사진은 송민호 정규 2집 '테이크' 트랙 리스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송민호는 "'송민호 개쩐다~' 이런 말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취재진을 향해서는 "예를 들어 뮤비 시청을 하고 바로 기사를 써야 했는데 뮤비에 빠져들어서 기사를 놓쳤다, 약간 그 정도로 뭔가 좋은 평을 좀 듣고 싶다. 감히 농담을 하자면 '내 20년 기자 생활 중에 가장 최고인 앨범' 이런 수식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수록곡 열두 개를 끝까지 다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송민호는 "송민호스럽네?", "앨범 진짜 좋다!"라는 칭찬에 춤을 추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가사나 여러 가지 것들을, 디테일하게 들어주시고 해석도 하시면 좋겠다.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저는 항상 하루하루 발전하는 모습을 좀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게 이제 제 기준이기도 해요. 한 달 전의 제 모습보다 오늘의 모습이 제 기준에서 더 완벽해야지 성에 차고 항상 그렇게 나아가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이번 앨범 또한 당연히 저번 앨범보다 훨씬 더 완성도 있고 퀄리티 있고 저 스스로 만족하는 그런 앨범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는 당연하고, 되게 잘 좋은 음악을 담고자 노력했어요. 많이 들어주세요."

    가수 송민호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계속해서, 오랜 시간이 흘러도 송민호라는 사람을 떠올렸을 때 항상 기대가 되고 이번엔 또 어떤 것을 보여주고 들려줄까, 얘는 어떤 아이인가 하는 궁금증을 계속해서 자아내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드릴 수 있는 그런 뮤지션이 되는 게 제 목표"라고 답했다.

    송민호의 정규 2집 '테이크'는 오늘(30일) 저녁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실물 음반은 11월 4일 출시된다.

    가수 송민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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