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선교 조감도(사진=동해시청 제공)
강원 동해시가 철도 무단횡단 등으로 안전사고에 노출된 영동선 감추사 입구 과선교(보도육교)를 올해 안으로 완공할 전망이다.
동해시는 감추사 앞을 통과하고 영동선 철길을 횡단하는 총 연장 46m의 보도육교를 오는 11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감추사 앞 철도는 감추사와 감추해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철도 무단횡단 등으로 안전사고에 상시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주민 불편과 안전문제 해소를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과선교 설치는 특히 지난 3월 개통한 KTX 운행으로 안전 대책 마련이 더욱 시급해졌다다. 하지만 동해시와 코레일이 과선교 설치 사업비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동해시는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간 협의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을 거쳐 지난 5월 말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과선교 공사는 총 사업비 22억 5천만 원(국비 5억, 도비 2억 5천, 시비 7억 5천, 철도공단 7억 5천)이 투입되며, 현재 교량거더 제작과 교각 기초공사가 진행중이다. 오는 11월 말 준공되면 주민 통행불편 해소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은 물론, 향후 한섬 감성 바닷길과 연계해 시민들의 안전한 철도횡단과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시 관계자는 "과선교가 완공되면 현재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철도 횡단의 위험성이 사라지고, 한섬 해변 간의 연결성이 좋아져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