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어 항공기. (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의 사실상 유일한 공항인 사천공항의 하늘길이 7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경상남도는 소형 항공운송 사업자인 '하이에어'가 오는 25일부터 사천-김포 간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1일 사천-김포 운항을 마지막으로 끊겼던 공항 노선이 207일 만에 부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사천공항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하이에어는 사천공항 취항을 위해 올해 초부터 사전 준비를 해왔으며, 마지막 관문인 운항체계 변경검사를 지난 1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
투입되는 항공기는 ATR사의 72-500기종이다. 기존 72석의 좌석을 50석의 프리미엄급으로 개선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동급 기종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료비를 40% 정도 줄이는 장점이 있는 친환경 항공기이다.
하이에어는 오는 25일부터 사천-김포 간을 매일 2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취항 초기에는 김포공항에서 오후 2시, 오후 3시 40분에 출발하고 사천공항에서는 오후 3시 40분, 오후 7시에 출발한다.
그러나 10월 25일부터는 오전과 오후의 정기 운항 스케줄로 운영된다.
하이에어 항공기. (사진=경남도청 제공)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는 귀향객 편의를 위해 매일 3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하이에어는 앞으로 제주 노선 운항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박정준 서부권개발국장은 "하이에어 신규 취항으로 7개월 만에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게 돼 지역민들의 항공 교통 편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에어 첫 취항식이 열리는 오는 25일에는 김경수 지사와 항공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