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시는 이번 주일 교회와 성당, 사찰, 원불교 교당, 천도교, 성균관, 이슬람사원 등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김경탁 문화정책과장은 11일 코로나19 긴급브리핑에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1680명의 인력을 투입해 13일 2031개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고 말했다.
기존에 주일 현장점검은 교회를 대상으로만 진행했다. 앞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후 수도권 교회는 대면예배가 금지됐다.
그러나 최근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및 은평구 수색성당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점검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교회의 경우 비대면예배를 진행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다른 종교시설은 대면예배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그동안 점검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던 시설이나 시민제보 등을 통해 민원을 야기한 시설 위주로 집중점검할 방침이다.
점검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할 경우 즉시 집합금지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또 지속적으로 위반할 경우 고발조치하겠다고도 했다.
김 과장은 "대부분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자발적으로 잘 준수해 위반률이 낮아졌지만 한 곳도 위반하는 곳이 없도록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