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신월고 선별진료소. (사진=경남교육청 제공)
경남 217번(창원·40대·여)이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 사실을 숨기고 코로나19 증상 이후 일주일 동안 검사를 받지 않은 탓에 학생을 포함해 2천 명이 넘는 시민이 선별 진료를 받았다.
경상남도와 창원시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두산공작기계와 협력사 53곳, 사내 어린이집 교사·원아 등 검사 대상 1513명 가운데 1469명이 검사를 받았다. 그동안 217번이 두산공작기계 기숙사 편의점에서 근무했기 때문이다.
217번과 근무 교대자인 225번(창원·40대·여)과 두산공작기계 직원인 224번(창원·30대·남)·230번(창원·30대·남성) 등 3명이 양성이 나왔다. 1371명은 음성, 나머지 9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43명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217번의 딸인 222번(창원·10대·딸)이 다니는 창원 신월고 학생과 교직원 700여 명 가운데 검사 대상은 505명이다. 467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다행히 모두 음성이 나왔다. 취업 등 검사 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30명은 이날 안에 검사가 진행된다.
두산공작기계 선별진료소. (사진=허성무 창원시장 페이스북)
도와 창원시는 217번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경찰에 고발했다. 또, 217번의 명단을 빠뜨린 인솔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217번에는 치료·검사 등 모든 방역·피해 비용에 대한 억대의 구상권이 청구될 예정이다.
217번의 늑장 검사에 지금까지 아들·딸 그리고 두산공작기계 관련 3명 등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여파로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을 포함해 2천 명이 넘는 시민이 검사를 받았으며, 창원 지역 학원의 운영이 중단되고 두산공작기계는 30일까지 공장 문을 닫는다.
김경수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감염병 방역을 방해한 217번에 대해 강경한 대응과 함께 무거운 법적·행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