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 수련 전공의들이 오늘(21일) 오전 7시를 기해 순차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 22일 레지던트 3년차, 23일 레지던트 1·2년차가 차례로 ‘무기한’ 파업을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26일부터는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들이 사흘간 집단 휴진을 강행하기로 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결코 신뢰와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순차적 파업에 돌입한 21일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파업으로 인해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이한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