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용어인데'…영어 쓴 흑인 정상에 "훌륭한 영어" 칭찬한 트럼프[노컷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어가 공식어인 라이베리아 대통령에게 영어 칭찬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의 상황은 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아프리카 5개국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에서 조지프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짤막하게 인사말을 한 뒤에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사말을 마친 보아카이 대통령에게 돌연 "이렇게 훌륭한 영어라니"라며 칭찬하며 크게 감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디서 그렇게 멋지게 말하는 것을 배웠냐? 라이베리아에서 공부하셨냐?"라고 물었고, 보아카이 대통령은 당황한 듯 웃어보이며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칭찬이 상식에서 벗어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이베리아는 미국에 거주하던 노예 출신 흑인들이 이주하면서 세워진 나라고, 공용어도 영어이기 때문입니다.
논란된 트럼프의 발언 모습,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2025.07.11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