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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무단침입 '파쿠르' 유튜버…현직 경찰로 밝혀져



사건/사고

    서강대 무단침입 '파쿠르' 유튜버…현직 경찰로 밝혀져

    지난 6~7월 여러 차례 서강대서 파쿠르 영상 찍어
    경대 출신 경기 용인동부서 소속 직원으로 파악돼
    서강대 대학원생, 지난 30일 서부지검에 고발장 접수
    학교 측 "오늘 경위서 제출받아…추후 조치 결정"
    경찰 "사실관계 먼저 파악 후 檢수사상황도 참고할 것"

    파쿠르 소재 영화 '야마카시' (사진=영화 야마카시)

     

    서강대학교에 무단으로 침입해 '파쿠르'(안전장치 없이 맨몸으로 건물·시설 등 주변지형을 이용하는 이동훈련) 영상을 찍어 검찰에 고발된 유튜버가 현직 경찰인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소속 직원인 A씨는 전날 서강대 대학원생에 의해 서울서부지검에 건조물침입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경찰대 출신으로 대학시절에도 '파쿠르' 동아리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A씨는 국제 파쿠르 코치 자격 소유자로 알려지기도 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부터 수차례 서강대 캠퍼스에 들어와 사회과학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 등의 건물과 계단을 이용해 파쿠르 활동을 하고, 이를 찍어 본인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학교 출입을 위한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강대 측은 전날 A씨를 불러 면담을 갖고 이날 경위서를 제출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강대 관계자는 "아직 조사단계인 만큼 학교 차원의 구체적 대응을 결정하지는 않았다. 추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기사를 보고 고발사실을 알게 됐다.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할 것"이라며 "해당 직원의 행위가 감찰 요건에 해당하는 비위라면 감찰에 착수할 수도 있다. 다만 이미 검찰에 고발된 만큼 검찰의 수사상황과 최종적인 결과를 모두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강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교내 허가 없이 교내 공간이 무단으로 사용됐다는 점, 이러한 일에 대해 학교에서 전혀 인지를 못하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파쿠르 단체에 대한 학교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으며, 오늘 중으로 해당단체와 면담 등을 진행하겠다는 확답과 추후 논의를 통해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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