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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中영사관 폐쇄한 미국, '틱톡'에 칼 빼드나?



미국/중남미

    휴스턴 中영사관 폐쇄한 미국, '틱톡'에 칼 빼드나?

    이번주에 틱톡 관련 가능조치 대통령에게 보고
    무느신 미 재무장관 밝혀
    트럼프 "틱톡에 대해 보고 있어"

    중국 소셜미디어 앱 '틱톡'.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중국과 공관폐쇄 공방전을 벌인 미국이 중국의 동영상 앱 '틱톡'에 대해 곧 칼을 빼 들 것으로 보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스티븐 무느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틱톡이 미 연방규제기관의 국가보안 검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틱톡의 보안 문제를 들여다보는 곳은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 외국인의 인수 거래가 국가안보 위험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하는 기구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인수한 뒤 틱톡에 합병한 뮤지컬리(Musical.ly) 앱의 인수 건을 조사 중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무느신 장관은 이번 주 안에 틱톡과 관련한 가능한 조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해 어떤 조치가 내려질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시장에서 틱톡 앱 금지 결정에 얼마나 근접했느냐는 질문에 "틱톡에 대해 보고 있다"면서 행정부가 결정을 내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지난 15일 언론브리핑에서 중국 기업이 소유한 틱톡 앱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 수중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틱톡 앱을 소유한 바이트댄스 측은 한껏 자세를 낮추는 모양새다. 지난 5월부터 틱톡에 합류한 미국인 케빈 메이어 CEO는 회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이고 더 큰 투명성과 책임감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주는 도전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세계 150개국에서 3억 1천5백만이 사용하고 있는 틱톡은 요즘 시련기를 맞고 있다. 인도가 중국과 히말라야 산맥 국경선에서 충돌한 데 대한 보복으로 틱톡 접속을 차단했다. 차단전 인도의 틱톡 앱 사용자는 1억 2천만 명으로 차단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7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틱톡 앱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교토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집권 자민당 의원들로 구성된 '룰(규칙)형성전략의원연맹'은 중국 기업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이용 제한을 일본 정부에 요구하기로 방침을 굳혔는데 틱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틱톡 경영진은 중국이 틱톡 앱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 국가안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데이터가 중국에 저장되어 있지 않으며 중국 당국이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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