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집콕' 고독감이 더 무서워…표고버섯 키우기로 이겨낸 노인들

  • 0
  • 0
  • 폰트사이즈

전국일반

    '집콕' 고독감이 더 무서워…표고버섯 키우기로 이겨낸 노인들

    • 0
    • 폰트사이즈

    성북구, 외로움 덜기 위한 버섯 키우기 키트 제공
    성장속도 빠른 표고버섯, 직접 키워 조리도 '일거다득'

    성북구가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표고버섯 키우기 키트 나눔 사업을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은 표고버섯 키우기 키트를 받고 기뻐하는 독거노인. (사진=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임활동이 쉽지 않은 관내 노년층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표고버섯 키우기 키트 나눔 사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표고버섯 키우기 키트 나눔은 성북구와 시립성북노인종합복지관이 고독감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공동 진행하고 있는 복지 프로그램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지자 실내생활의 답답함과 심리적 불안을 호소했던 노인들이 표고버섯을 키우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삶의 활력을 찾았다는 반응이다. 또한 키운 표고버섯을 이용해 직접 음식을 조리해먹을 수 있어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건강한 식재료를 통해 영양을 챙기는 일거다득의 효과를 누린다는 평가다.

    담당 생활지원사가 표고버섯을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해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공통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안부 확인과 정서적 안정 독려까지 연계하고 있다.

    표고버섯 키우기에 동참하고 있는 안모(88)씨는 "경로당도 문 닫고 실버센터도 문을 닫아서 집에서 하루 종일 누워있기만 했는데 버섯을 키우며 이름도 지어주고 말도 걸다 보니, 다 자라도 요리를 해먹을 수 없을 정도로 정이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현장을 나가보면 많은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보다 무서운 것이 외로움이라고 호소를 하시고 이 말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비대면 복지가 나아가야할 중요한 지점이라 고민이 많았는데 버섯이나 반려식물을 키우시며 위로와 활기를 찾은 모습에 다양한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성북구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비대면식 안부확인 및 말벗, 일상생활지원, 서비스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지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