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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식중독 양성' 벌써 49명…원장도 '확진 격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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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식중독 양성' 벌써 49명…원장도 '확진 격리'(종합)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환자 49명…원장도 양성
    투석 치료받던 어린이 5명 중 1명은 상태 호전
    10~15일 27가지 급식 메뉴 중 7가지 확보 안돼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도 안산시 소재 유치원.(사진=박창주 기자)

     

    경기도 안산시 소재 유치원과 관련된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환자가 하루사이 6명 늘었다. 아직 99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환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안산시 상록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A유치원 관련 식중독균 검사를 받은 인원은 295명이고,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온 인원은 49명이다. 양성자는 전날 43명보다 6명 늘었다.

    환자 49명 중 교사 1명이 포함돼 있는데, 그는 A유치원의 원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장은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현재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없어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전체 검사자 중 147명은 음성이 나왔고,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102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고, 23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입원 치료 중인 원아 23명은 안산 2개 병원을 비롯해 서울과 수원, 안양 등 9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 중이며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는 전날 14명에서 15명으로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 어린이 5명 중 1명은 상태가 호전돼 신장투석 치료 등을 중단하고 일반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4명은 여전히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HUS는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이다.

    보건당국은 집단 식중독이 발병한 원인을 찾기 위해 역학조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원생들이 단체 급식을 통해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유치원에서 제공된 음식 중 일부가 규정대로 보관되지 않아 원인 물질을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식중독 발생 등에 대비해 보관해 둬야 할 음식 재료를 일부 보관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해당 유치원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4일 동안 A유치원에서 제공한 급식 메뉴는 총 27개로, 이중 7개 메뉴가 보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A유치원을 찾은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 사태에 식중독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발견된 문제점은 즉시 고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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