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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박병호가 돌아왔다…전율의 9회 역전 만루포



야구

    4번타자 박병호가 돌아왔다…전율의 9회 역전 만루포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상대로 더블헤더 2연전 독식
    박병호, 더블헤더 2차전서 9회 역전 만루홈런 작렬
    4번타자 복귀한 날 결정적 활약…키움 8연승 LG 6연패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사진=연합뉴스)

     


    2020시즌 KBO 리그 초반 슬럼프가 길었던 키움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는 자신의 영역이었던 4번타자 자리를 떠나 2번, 5번 등 다양한 타순에 배치됐다. 손혁 감독은 "박병호가 부담을 내려놓고 칠 수 있게 해주겠다"며 고민을 거듭 했다.

    박병호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4번타자로 복귀했다.

    박병호가 최근 3경기에서 타율 0.667(9타수 6안타), 3홈런, 5타점으로 활약하자 키움의 4번타자 자리는 다시 그의 몫이 됐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5대2 승리에 기여한 박병호는 2차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병호는 팀이 4대5로 뒤진 9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섰다. LG는 앞선 1사 2,3루에서 병살을 노리기 위해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웠다.

    박병호는 마지막 타석 전까지 안타가 없었다. 삼진 3개를 당했고 볼넷 1개를 골라냈다.

    하지만 4번타자는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박병호는 볼카운트 1볼에서 LG 마무리 정우영이 던진 시속 145.5km짜리 직구를 때려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키움은 패배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둔 상황에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키움은 LG에 8대5 역전승을 거두고 더블헤더를 독식하며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LG는 6연패 늪에 빠졌다.

    박병호의 진가가 발휘된 경기였다. 4번타자로 돌아온 날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박병호가 만루포를 쏘아올린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KBO 리그로 복귀한 후 처음이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5년 8월28일 사직 롯데전에서 만루 아치를 그린 뒤 무려 1763일 만에 다시 짜릿한 손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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