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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연패만큼이나 쓰라린 이상규의 복귀전 부진



야구

    LG 5연패만큼이나 쓰라린 이상규의 복귀전 부진

    키움 김하성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회초 윌슨을 상대로 3점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가 또 졌다. 최근 5연패다. 패배 속에서도 희망적인 요소를 찾는 경기가 종종 나오지만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열흘 만에 1군에 올라온 투수 이상규가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LG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시즌 KBO 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2대5로 패했다. 키움은 파죽의 7연승을 달렸고 LG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불펜이 흔들리고 있는 LG는 경기 전 이상규를 1군에 합류시켰다. 이상규는 고우석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이후 5월 한달동안 마무리를 맡아 4세이브를 올리며 팀에 기여했다. 하지만 6월 들어 흔들렸고 지난 15일 2군으로 내려갔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상규가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며 "여유있게 던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상규는 팀이 2대4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중간 방면 2루타를 맞았다.

    대타 박준태가 번트 동작을 보였다. 이상규는 쉽게 번트를 허용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코너를 공략하다 볼넷을 내줬다.

    이지영과의 승부 역시 마찬가지. 번트 시도를 반복한 이지영에게 연거푸 볼 3개를 던지자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하지만 결과는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이상규는 김혜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전병우를 내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대타 박동원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자 LG는 투수를 교체했다.

    여건욱이 서건창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고 불을 껐지만 추격조로 투입한 이상규의 부진은 LG에게 아픈 여운을 남겼다.

    LG 이상규 (사진=연합뉴스)

     



    이상규는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LG는 이상규의 합류로 불펜의 부담을 덜게 되기를 희망했지만 전망이 조금은 어두워졌다.

    키움은 3회초 2사 1,3루에서 터진 김하성의 3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하성은 LG 선발 타일러 윌슨이 볼카운트 2볼-1스트레이크에서 던진 시속 144km짜리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10호포를 쏘아올렸다.

    키움은 4회초 서건창의 적시타로 스코어를 4대0으로 벌렸다.

    윌슨은 총 투구수 101개 중 스트라이크가 61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몰리다 보니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갔다. 5이닝 7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키움 선발 이승호은 시즌 9번째 경기 만에 드디어 첫승(2패)을 신고했다. 5이닝동안 8안타를 맞았지만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승호는 LG 중심타선을 상대한 5회말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2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없이 위기를 잘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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