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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여성공무원 때려 기절시키고 아이스크림 먹어…엄히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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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영상]"여성공무원 때려 기절시키고 아이스크림 먹어…엄히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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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여성공무원 폭행사건에 공무원 노조 기자회견 "얼마나 맞아야 하나"
    허성무 창원시장도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얼마나 얻어 맞아야 합니까."

    40대 남성 민원인이 긴급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며 여성 공무원을 때려 기절시킨 사건과 관련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가해 민원인이 공무원을 폭행한 뒤에도 들고온 아이스크림을 태연히 먹는 등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준 것에 공무원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11시30분쯤 마산합포구 사회복지과에서 사회복지 담당 여성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얼굴을 폭행당해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창원시지부가 8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지 공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신변 보호 대책 마련과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사진=이상현 기자)
    당시 A(45·남)씨는 "긴급생계지원금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으니 당장 내놓으라"며 여성 담당자에게 욕설을 퍼붓는 행패를 부렸다. 담당 공무원은 은행으로 동행을 요청했으나 가해자는 거부하며 욕설을 했고, 이를 지켜본 담당 계장이 욕설은 지나치다며 담당자의 안내를 따라줄 것을 요구하자, 가해자는 갑자기 주먹으로 담당 계장의 얼굴을 2차례 가격했다. 담당 계장은 그 즉시 실신한 상태로 넘어져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다.

    가해 남성은 이를 본 다른 직원이 제지하려 하자 그 직원까지 폭행하려 달려드는 등 사무실을 휘저었고, 폭행을 당한 담당 계장이 실신해 있는 와중에도 가져온 아이스크림을 태연히 먹는 등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모습 보이기도 했다.

    실신한 공무원은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3주 정도는 입원과 가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범행을 시인한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

    사건 발생 이후,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창원시지부가 8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지 공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신변 보호 대책 마련과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번 사건으로 창원시 공무원들이 받은 충격과 사기저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며, 이번 폭행 사건은 피해를 당한 공무원 개인에 대한 범죄 행위일 뿐만 아니라 공권력 침해이고, 국가 권력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며 "언제까지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민원인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하는 사건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피력했다.

    지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민원인의 폭행과 폭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며 "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읍면동 민원 가림 막 설치, 청경 추가 배치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 사회복지 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안전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현승 창원시공무원노조위원장은 "시는 지속적인 정신적 압박과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사회복지 공무원들에 대한 감정 치유 프로그램을 상시 시행하고, 사법기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무원에 대한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폭력 행위에 대해 엄벌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리하라"고 말했다.

    앞서, 허성무 창원시장도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7일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해 입원중인 창원시청 여성 공무원을 문병을 가 위로하고 있다. (사진=허성무 창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허 시장은 지난 7일 폭행 피해 공무원이 입원한 병원을 다녀온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지막지한 남자 민원인의 주먹에 얼굴을 가격 당해 병원에 입원한 우리 시청 직원 병문안을 왔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뭐라 위로해야 할지 할 말을 찾기가 어렵다"며 "실신까지 했다는데 육체적 고통보다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클지 그게 더 걱정"이라고 위로했다.

    또 "피해자는 공무원이기 전에 한 사람의 아내이며, 아이들의 엄마"라면서 "그 가족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가해자는 금방 잊을지 몰라도 피해자의 가슴에 새겨진 트라우마는 평생을 갈 수 있다"며 "피해자가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산재, 심리치료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최대한 지원책을 찾아 돕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시 차원에서도 엄정하고 단호한 대처로 가해자가 응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폭행 사범에 대해선 무관용의 원칙을 세워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본인의 긴급생계급여 지급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을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가해 평생 씻기 어려운 상처를 남기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민원담당 공무원의 안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도 마련해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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