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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고생 확진 비상…등교수업 더 연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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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중고생 확진 비상…등교수업 더 연기해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코로나19, 3차 감염 우려 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달 6일 인천 미추홀구 청인학교에서 열린 온라인 개학 대비 특수학교 현장간담회에 앞서 긴급 돌봄 교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인천에서 중고생을 중심으로 한 3차 감염 사태로 번지면서 오는 20일부터 예정된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교수업을 더 늦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3일 저녁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로 인해) 2차 감염된 학생들이 다녀간 교회를 통해 3차 감염 우려가 크다"며 "등교수업을 더 늦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의 이같은 발언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지역 102번째 확진자 A(25·미추홀구)씨가 첫 조사 때 "직업이 없다"고 거짓 진술해 관계당국의 혼선을 초래하면서 1천여명이 넘는 관련 접촉자를 양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1~3일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A씨는 지난 6일 인천 연수구 중학생 B(13·여)양의 자택에서 과외수업을, 미추홀구 학원에서 강의를 했다.

    A씨의 이같은 행보가 밝혀진 건 이달 12일이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9일부터 거짓 진술이 들통날 때까지 3일 동안 A씨와 접촉한 동료와 수강생들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됐다.

    A씨와 접촉한 수강생 7명과 동료 강사 1명, 학부모 1명, 친구 1명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지난 6일 연수구 자택에서 A씨의 과외를 받은 B(13·여)양은 A씨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모른 채 지난 11일 쌍둥이 남매인 C(13)군과 함께 자택에서 또 다른 과외교사 D(34·여)씨의 과외수업을 받았다.

    결국 C군과 B양의 어머니(46), D씨 등 3명 모두 이날 코로나19 검사 양성 반응이 나왔다. B양의 어머니와 C군의 감염이 A씨에 의한 것이라고 가정해도 D씨의 감염은 A씨의 활동에서 파생된 '3차 감염'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여기에 A씨로 인해 감염된 학생 2명이 주말인 지난 10일과 11일 신도 350명과 700명 규모의 교회를 각각 다녀온 사실이 확인돼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도 교육감은 "수도권 어느 한 곳도 자유로운 곳 없이 학부모나 시민 사이에서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며 "20일로 예정된 등교수업에 대해 교육부와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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