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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여당' 원내대표의 무거운 어깨…'일하는 국회'로 승부



국회/정당

    '슈퍼여당' 원내대표의 무거운 어깨…'일하는 국회'로 승부

    21대 국회 첫 與원내대표에 당권파 친문 김태년 의원 선출
    '정책통'으로서의 전문성이 초선 표심 흔들었다는 평
    친문 고리 토대로 당·청 안정적인 관계 유지할듯
    상시국회시스템 도입 등 통해 '일하는 국회' 만들지 주목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태년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당권파 친문 김태년 의원이 선출되면서, 21대 국회가 당·청간 유기적인 협력 하에 다양한 정책을 입법으로 뒷받침해내는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책통'으로서의 김 원내대표의 능력이 표심을 흔들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김 의원은 2017년 대선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특보단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이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해 국정과제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추미애 대표에 이어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도 연달아 정책위의장으로 중용돼 '정책통'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김 의원이 다른 건 몰라도 정책을 구상하는 능력만큼은 인정한다"며 추켜세웠다.

    결국 이번 21대 국회는 김 원내대표도 강조했듯이 '일을 '제대로'하는 국회'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김 원내대표 체제에선 정책역량으로 성과를 내야 도드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초선 의원들의 전문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에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공약실천지원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여기에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권력기관 개혁, 상시국회시스템 도입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초선 당선인들은 호응했다. 한 초선 당선자는 통화에서 "실력을 가직고 집권 여당으로서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부분이 통한 거 같다"면서 "특히 김태년 의원은 여태까지 해온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며 '실력'과 '결과'를 강조했다.

    또 다른 초선 당선인도 통화에서 "선거운동을 해보니 개혁을 요구하는 현장 목소리가 굉장히 강했다"면서 "당을 위주로 안정적으로 정책을 꾸려갈 거란 신뢰가 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 원내대표는 결선에서 승부를 볼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1차 투표에서 친문 핵심으로 불리는 전해철 의원을 누르고 단번에 과반을 득표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68명의 초선 당선인들의 표심이 향방을 갈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집권 4년차에 친문 원내대표가 탄생하면서, 민주당은 당·청의 안정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안정감과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원내대표도 경선 과정에서 당·정·청을 '원 팀'으로 묶는 통합 리더십을 내세웠다.

    한 초선 당선인은 통화에서 "현실적으로 세력이 없이는 원내대표를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 "당·정·청 관계, 대야(對野) 협상력 등을 다 고려해 일을 잘 할 것 같은 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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