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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양정숙 '진경준 변론' '정수장학회'도 거짓해명



대통령실

    [단독]양정숙 '진경준 변론' '정수장학회'도 거짓해명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검증과정에서 거짓 해명
    시민당 "양 당선인은 해명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반복"
    넥슨 뇌물수수 진경준 전 검사장 변호 이유 "이름만 올렸다"
    법정에서 변론하는 등 적극 개입
    정수장학회 부회장직도 "누가 대신 올린 것 같다"
    행사장에도 참석해 적극 활동

    윤리위 참석 후 당사 나서는 양정숙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양정숙(54) 당선인이 불법적 재산증식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진경준 전 검사장 변론과 정수장학회 부회장직 수행 이유를 놓고도 당에 거짓 해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CBS노컷뉴스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양 당선인은 시민당 비례대표 검증 과정에서 진경준 전 검사장 변론 이유에 대해 "잘 아는 사이여서 변호사 이름만 올려줬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시민당은 "검찰개혁 등 더불어민주당, 시민당 가치와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추가 해명을 요구하자 양 당선인은 "(진 전 검사장은) 지인이다. 너무 가깝다. 공동변호인단에 이름만 올려준 것"이라고 거듭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민당이 추가 확인한 결과 양 당선인은 단순히 공동변호인단에 이름만 올린 것을 넘어, 법정에 직접 나서 진 전 검사장에 대한 1차 변론에도 참여했다.

    이에 시민당이 "왜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냐"고 따져 묻자, 양 당선인은 "착각을 했다"라고 답했다는 게 시민당측의 입장이다.

    진 전 검사장은 게임업체 넥슨 대표로부터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받은 뒤 되팔아 120억원대 차익을 얻은 혐의로 기소됐고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인정돼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이밖에도 양 당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일장학회 운영권을 확보해 설립한 정수장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이 역시 민주당과 시민당의 가치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당 검증팀이 정수장학회 부회장 경력 이유를 묻자 양 당선인은 "몰랐다. 누가 (부회장 명의를) 대신 올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에 시민당은 검증 과정에서 "명단을 빼야한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양 당선인은 정수장학회 행사에도 참석한 적이 있는 등 적극 활동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시민당 관계자는 "양 당선인은 해명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반복했다"며 "이런 내용이 민주당 검증보고서에 다 들어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당은 28일 양 당선인의 제명과 사퇴 압박을 위한 윤리위원회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정수장학회 부회장직 참여와 진경준 전 검사장 변론 거짓 해명 등을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 당선인은 최근 4년간 부동산 증식 과정에서도 동생 등 가족 명의를 사용하고, 부동산실명제도 위반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섰다.

    변호사 출신의 양 당선인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92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4년 전 총선에서 낙선했을 당시 보다 신고액이 43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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