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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 감염됐을까?" 부산 확진자 7명 경로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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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중 2명은 미국 다녀와, 현지감염 가능성에 무게
    나머지 5명 확진자들 동선상 추가 확진 없어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총 118명 가운데 7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한형 기자 (부산 CBS/자료사진)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총 118명 가운데 7명의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보건당국이 이들 중 2명은 미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나머지 5명의 경우 동선상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지역사회에 무차별 감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부산 내 확진자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31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부산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8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42명, 온천교회 32명, 해외 입국 16명, 대구 관련 13명, 신천지 6명, 청도 2명, 기타 7명이다.

    시는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이는 '기타'로 분류하고 있다.

    일단 부산시 보건당국은 '기타'로 분류한 확진자들의 동선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2명이 미국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미국에서 입국한 29번 확진자(21·남·연제구·퇴원)는 2월 8일 미국에서 인천공항 통해 입국했다.

    이후 23일 연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 입국한 뒤 확진까지 기간이 코로나19 잠복기에 포함돼 있는 만큼, 미국에서 감염된 채 입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47번 확진자(48·남성·동래구·퇴원)도 미국에서 9일 국내로 입국했다. 이후 24일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 확진자도 증상 발현일이 코로나19 잠복기에 포함돼 있어 미국 현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무게를 두고 있다.

    시는 해외 여행을 다녀온 2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에 대해 다각도로 동선을 분석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감염경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확진자가 1명 발생하면, 확진날부터 잠복기를 2번 거쳐야 지역 내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현재 나머지 5명의 동선상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지역사회에 무차별 감염은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산은 22일 이후 9일째 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시는 지역 내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이들과의 역학적 연결 고리가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하고 공개하는 목적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들의 동선에서는 아직 추가 감염은 발생하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들의 확진 이후 2번의 잠복기를 지나야 지역 내 감염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는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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