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어린이 3명이 숨진 서울 강동구의 한 주택 앞에 어린이 신발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의 한 상가 주택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이 숨졌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강동구 고덕동 4층짜리 상가주택 3층에서 불이 나 약 2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집안에 있던 4살 남자 아이 1명과 4살 여자 아이, 7살 여자 아이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구급대에 의해 강동성심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들은 외사촌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불이 날 당시 집안에는 어른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23대와 소방관 84명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한 추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