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인 애틀랜틱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지금보다 훨씬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보도를 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애틀랜틱은 24일(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기 쉽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그 동안 지구상에 등장한 바이러스들의 특징과 인류의 백신 개발 노력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이 언론은 우선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전염병학 교수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가 궁극적으로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가 1년 내 전 세계 인구의 40~70%를 감염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리시치 교수는 감염된 모든 사람이 심각한 병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많은 이들이 가볍게 앓거나 무증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만성질환자와 노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인플루엔자도 대부분 의료서비스 없이 지나가고 약 14%가 무증상이다.
애틀랜틱은 그러면서 치사율이 높다고 해서 실제로 사망자가 높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술했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치사율이 0.1%에 불과하지만 한해 수십만명이 사망하는 반면, H5N1의 경우는 치사율이 60%였지만 2003년에 455명이 사망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치사율이 2%정도로 알려져 있다.
애틀랜틱은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는 4월 초기 안전성 테스트가 끝나면 늦여름에는 임상실험에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애틀랜틱은 전염병학자들 사이에는 코로나19가 '5번째 신종 계절성 질환'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플루엔자, H5N1, 사스,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가 5번째 고질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애틀랜틱은 코로나19가 지금처럼 계속 심각해진다면 '감기와 독감' 계절이라는 말이 '감기와 독감, 코로나19' 계절이라는 말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