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필리버스터, 12시간 31분 기록 깰까…현재 최장 권성동 4시간 55분



국회/정당

    필리버스터, 12시간 31분 기록 깰까…현재 최장 권성동 4시간 55분

    필리버스터 세 번째 주자 한국당 권성동, 4시간 55분 기록
    한국당 주호영(3시간 59분)‧민주당 김종민(4시간 31분) 등 기록
    선거법 개정안 상정 두고 여야 필리버스터 진행 중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선거법 개정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는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선거법 개정안 상정에 맞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 24일 오전 6시 23분즈음부터 오전 11시 18분까지 총 4시간 55분에 걸친 필리버스터를 마무리 했다.

    전날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3시간 59분, 다음 주자인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4시간 31분을 기록했다.

    권 의원이 약 5시간을 기록하며 순번이 뒤로 갈수록 필리버스터 시간이 길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최장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진행된 주자 중엔 권 의원이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역대 최장 기록인 12시간 31분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필리버스터 관련 역대 최장 기록은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갖고 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지난 2016년 3월 2일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신청, 총 12시간 31분의 기록을 세웠다.

    당시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 이어 38번째 주자로 나선 이 의원은 3월 2일 오전 7시 1분부터 오후 7시 32분까지 무제한 토론을 지속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들을 포함한 총 38명의 의원들이 당시 9일 동안 192시간 넘게 필리버스터를 진행해 세계 최장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무제한 토론에는 야당 의원은 물론 여당 의원들까지 참여해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권 의원은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한 문희상 의장을 겨냥해 “문 의장이 중립적이지도 않고, 공평하지도 않고 청와대와 민주당만을 의식한다"며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필리버스터 제도는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이 행사할 수 있는 특권”이라며 “어떻게 찬성하는 사람에게 필리버스터 기회를 줄 수 있냐"고 강조했다.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를 대비한 이른바 ‘비례한국당’(가칭) 창당 전략을 언급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은 이 제도가 개혁이라고 했으니 절대 '비례민주당'을 만들 수 없을 것"이라며 "비례민주당을 만들게 되면 정당을 해체애햐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선거법 개정안 반대 무제한 토론을 하는 동안 여야 의원석이 텅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그러면서 “우린 비례한국당을 만들어 불출마 선언한 의원들을 (비례한국당에) 다 보내서 기호 2번으로 만들 것이다”라며 “(이 제도가) 얼마나 후진적이고 개악인지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내에선 선거법 개정안 통과를 대비해 비례대표용 정당인 ‘비례한국당’ 창당을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TF)까지 운영되고 있다. TF는 이미 발기인 200명 이상을 확보하는 등 실무적인 준비는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에 이어 현재는 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이다. 최 의원 순서가 끝나면 바른미래당 지상욱, 한국당 전희경 의원 등이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