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黃 쓰러진후 독기 품은 한국당…투쟁 수위 높이나



국회/정당

    黃 쓰러진후 독기 품은 한국당…투쟁 수위 높이나

    黃 단식 8일째 병원행, 동력 잇기 위해 정미경‧신보라 단식돌입
    유재수‧황운하‧우리들병원 등 3종 친문농단 게이트 규명 촉구
    다음달 3일 패트 결전의 날까지 대응 수위 높아질 것으로

    단식 8일 차를 맞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7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 천막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돌입 8일 만에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당내에선 동조 단식투쟁과 친문(친문재인)농단 3대 의혹 규명을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패스스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선거법 개정안 등 본회의 상정이 가능한 다음달 3일까지는 결사항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경 기류가 흐른다.

    황 대표는 단식투쟁 8일째인 지난 27일 밤 11시경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28일 새벽 의식을 되찾은 황 대표가 단식 투쟁을 재차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가족들이 이를 만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선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포함해 의원들의 동조단식을 자원하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황 대표가 불을 지핀 투쟁의 동력을 살려나가기 위해 누군가는 황 대표가 머물던 청와대 앞 농성장에서 단식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새벽 황 대표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곧바로 단식에 돌입했다.

    정 최고위원은 농성장에서 "오늘 새벽 황 대표께서 병원에 가시는 사실을 듣고 집에서 나왔다"며 "'내가 황교안이다'라는 단식을 시작했을 때 마음을 그대로 멈추지 말고 가자"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도 "우리의 투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며 "누군가 여기를 지키며 목숨을 건 투쟁의 뜻을 관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도 당내 의원들 전부가 동조단식에 참가해야 한다는 등 투쟁 동력을 이어갈 아이디어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 수사가 진행되며 드러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청와대와 여당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당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농단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우리들병원의 금융농단을 '3종 친문 농단 게이트'로 규정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 시절, 유 전 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은 검찰이 수사중이다. 아울러 유 전 시장은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뇌물 수수 혐의로 지난 27일 구속됐다.

    황 전 청장의 경우,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에서 내려 온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비위 첩보에 대한 강제 수사를 벌여 '하명수사' 의혹에 휩싸였다.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은, 지난 2012년 산업은행에서 1400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현 정부 인사가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여당에게 촉구한다. 국정조사를 받아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농단이 울산시장 부정선거"러며 "문재인 정권의 부도덕성을 넘어서 범죄 행위가 드러나고 있다. 명백히 관권선거고 부정선거이기 때문에 무효 선언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재수 감찰 농단,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 사건을 보면 친문의 죄는 덮었다는 것"이라며 "공수처가 절대로 설치되면 안 된다는 논거가 드러났다"라고 강조했다.

    당내 특위 위원장에는 곽상도 의원이, 위원은 김기현 전 시장과 윤한홍·정태옥·정점식 의원, 김용남 전 의원 등이 임명됐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