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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전해철·박광온·정성호 만찬 중… "비문? 우리 모두 '친문'"



사회 일반

    이재명·전해철·박광온·정성호 만찬 중… "비문? 우리 모두 '친문'"

    전해철 제안으로 이 지사 공관 만찬 성사·2시간 동안 만남 가져
    탄원서 낸 전 의원 "지난번 모임 못간 것 오늘 성사·대법 좋은 결과 기대"
    박광온 "모두의 목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총선전 하나된 모습 보여야"
    정성호 "이지사 지지자들과 친문 갈등 해소차원·전해철, 이재명 손잡아"
    이재명 "완전히 새로운 경기도를 위해 원팀이 뭉쳤다"
    정치권 "총선전 계파 갈등에 대한 우려 조기 종식 의미"

    10일 오후 6시부터 수원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전해철, 김진표, 박광온, 정성호 의원이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사진=이 지사 트위터 캡처)

     

    '친문' 대표주자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전해철 국회의원(민주·경기 안산시상록구갑)이 당내 '비문' 세력으로 분류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한데 이어, 10일 오후 6시부터 수원의 이 지사 공관에서 만찬회동을 했다.

    전 의원은 이달초 '부디 이 지사가 경기도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고 경기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 주길 청원한다.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 이라는 골자의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한바 있다.

    이날 공관 만찬 자리에는 전 의원 외에도 박광온(민주·경기 수원시정)·정성호(민주·경기 양주시)·김진표(민주· 경기 수원시무) 의원 등도 참석했다.

    전 의원은 이날 공관만찬 30분 전 이뤄진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얼마전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경수·이재명 지사와의 만남 자리에 예결위 회의가 늦어져 못갔다. 그래서 이후에 한번 보자고 사전 약속한 것이 오늘 만찬자리다. 오늘 갑자기 이뤄진 자리는 아니다"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에 대한) 탄원서도 낸지 2주 이상 됐는데 오늘 갑자기 이슈가 됐다"고 전했다.

    탄원서 제출 배경에 대해서는 "(탄원서 제출을) 수락하고 쓴 취지는 이 지사의 청년수당이라든지, 산후조리원, 지역화폐 등이 성과가 있다고 봤다. 그런 부분의 정책이 도민들에게 잘 설득되고 평가받길 기대한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의 대법원 판결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어떻게 예상을 하겠나. 대법원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만찬 자리에서 전할 내용 등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말을 전할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만찬장의) 내용까지 지금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전 (양정철 원장과 이재명·김경수 지사와의) 모임 제안에 '가겠다'고 해놓고 못지켜 오늘 식사를 하는 것 정도로 봐달라"고 밝히는 등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또 "오늘 (이 지사와) 소주한잔 할지는 모르겠다. 가봐야 알겠다. 혼자 만나는 것 보다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박광온, 정성호 의원과 함께 하게됐다"고 전했다.

    박광온 의원은 이날 회동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란 대의(大義)를 부여했다.

    박 의원은 CBS노컷뉴스의 관련 취재에 "전해철 의원이 제안해 만찬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제한 뒤 "'원팀' 얘기는 기본이다. 모두 어려움을 이겨내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켜야 하는 책무가 있다. 안타까운 이런저런 일들이 있지만 하나가 되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모임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 회동을 친문과 비문의 만남으로 구분할 것은 아니다. 모두 목표는 같다. 문 정부가 성공해야 다음 정권창출이 가능하다. 총선을 앞두고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일정 때문에 30분 정도 늦게 도착, 모임에 합류했다.

    정성호 의원은 "전해철 의원이 제안한 자리" 라며 갈등해소 차원으로 회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 의원은 "전 의원이 진정성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했고, 지난번 모임때 못나간 것 때문에 만나는 자리다. 두 분만 보면 심심하니 이 지사와 가까운 나와 경기도 '친문'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박광온 의원이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 지지자들과 극성스러운 친문 지지자들의 갈등이 있다는 얘기가 많다. 그런 것들을 해소하자는 차원의 모임이다. 당내에서 대통령과 가까운 가장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전해철 의원 등을 포함해 당이 '원팀'이 되서 총선에서 이기자는 메시지를 (오늘 만남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전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 지사도 나도, 우리 모두는 '친문'이다. 당내에 '친문', '비문'이 어디있겠나. 모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뛰고있다. 일부의 오해를 불식 시키고 경기도에서 전해철, 이재명 두사람이 손잡고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게, 당의 정책이 경기도정에 잘 반영될 수 있게 함께 노력하자는 얘기를 오늘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지사의 재판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법에서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 의원과 이 지사의 회동을 두고 정치권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원팀' 이미지를 부각 시키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오늘 전격 회동은) 총선전 계파 갈등에 대한 우려를 조기 종식 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것이 중요한 시점"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은 2시간여 만인 저녁 8시경 마무리 됐다. 시종일관 건배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만찬 중에 "완전히 새로운 경기도를 위해 민주당 경기도 원팀이 뭉쳤다"는 메시지와 관련 사진을 자신의 SNS에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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