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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 도는 IS 수괴 알바그다디는 누구인가?



국제일반

    사망설 도는 IS 수괴 알바그다디는 누구인가?

    지난 4월 공개된 영상 속 알바그다디 (사진=AFP 제공/연합뉴스)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8)가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AP·AFP·로이터 등 외신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밤 10시) 중대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알바그다디의 사망 소식을 직접 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미군의 비밀작전으로 사망설이 도는 알바그다디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괴다.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이라크 북부 주요 도시 모술에서 IS 수립을 선포한 인물이다.

    미 정보당국은 알바그다디에게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의 옛 두목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액수인 2천500만 달러(약 290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추적해 왔다.

    하지만 알바그다디는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지대 등에 은신하며 지난 5년 동안 국제사회의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행동하라(Do Deeds!)’는 제목의 알바그다디의 음성 메시지가 IS 공식 선전매체 알푸르칸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강연 형식의 30분짜리 이 음성 파일에서 알바그다디는 "도처에 있는 알라의 병사들이여 앞으로 다가오는 것이 선(善)임을 깨달아라. 그리하여 설교와 미디어, 군과 안보 등 모든 면에서 노력을 배가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신비주의 전략으로 존재감과 선전효과를 극대화한 알바그다디의 지난달 음성 메시지 공개는 지난 4월 IS의 선전매체 알푸르칸을 통한 영상 배포 후 5개월 만이다.

    지난 4월에는 알푸르칸이 알바그다디의 메시지라며 수염이 덥수룩한 남성이 앉은 채로 발언하는 모습이 담긴 18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알바그다디는 같은 달 발생한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가 자신들의 최후 거점이었던 시리아 동부 '바구즈' 전투에 대한 복수라며 기독교를 상대로 복수를 계속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 4월 영상이 공개되기 전까지 알바그다디의 생존을 입증한 정황은 지난해 8월 추종자들에게 세계 각지에서 '계속 싸우라'고 촉구하는 55분짜리 육성 파일이었다.

    앞서, 알바그다디는 지난 2014년 12월 모술 외곽에서 차량을 타고 가다가 공습을 당해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겼으며, 2015년 3월에는 시리아 국경에 가까운 움 알루스 인근 알바지 마을에서 차량을 겨냥한 미군 주도의 공습에 중상을 입었다는 외신 보도들이 있었다.

    IS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지난 8월 알바그다디가 이라크인 압둘라 카르다시를 후계자로 지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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