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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가 온다…'내연기관'은 맛보기, 진짜는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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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중국차가 온다…'내연기관'은 맛보기, 진짜는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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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동펑차, 내연기관차로 韓 재공략
    진짜는 내년 쏟아지는 中 '전기차'
    베이징車, 내년 전기차 3종 韓 출시
    바이톤, 쑹궈모터스는 한국에서 전기차 생산
    전문가 "가격은 물론 기술력 상위권"
    판매망, A/S 등 이미지는 풀어야 할 숙제

    (사진=신원CK모터스 제공)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업계가 한국 승용자동차 시장을 다시 공략한다. 최근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을 갖춘 내연기관 SUV를 출시하며 이목을 끈 중국 자동차 업계의 진짜 승부수는 '전기자동차'이다.

    내년부터 베이징자동차가 3종의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데 이어 바이튼은 한국GM의 옛 군산공장 부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업계는 "중국 업체 특유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은 물론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A/S와 판매망 등 이미지는 아킬레스건"이라고 분석했다.

    ◇ 韓시장 다시 두드리는 중국…핵심은 '전기차'

    (사진=베이징자동차 제공)
    중국 판매 2위 브랜드인 동펑자동차그룹의 둥펑소콘이 한국 시장에 펜곤(FENGON) ix5를 출시했다.

    수입판매 업체인 신원CK모터스는 "합리적 가격의 프리미엄급 자동차로 한국 시장에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선 중형 SUV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2,380만 원이라는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BMW 출신 디자이너가 제작한 펜곤 ix5는 풀 LED램프와 IP클러스터, 10.25인치 크기의 터치 화면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췄고 ABS, ASR(Anti Spin Regular), EBD(Electric Brake force Distribution) 등 안전사양도 기본화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을 다시 두드리기 시작한 중국의 진짜 승부수는 내년부터 줄줄이 쏟아지는 '전기자동차'이다.

    실제로 한국 수입차 시장은 이미 독일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라 중국 내연기관차 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 차원에서 키우고 있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시장과는 상황이 크게 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베이징자동차는 일찌감치 한국 시장에 전기차 3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자동차는 2018년 기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른 공룡 회사이다.

    베이징자동차는 올해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EV 트렌드 코리아'에 중국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 참가해 2020년부터 한국시장에서 전기차를 팔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중국 전기차의 한국 러쉬는 이미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출시 계획을 밝힌 베이징자동차에 이어 '바이튼'은 한국에서 직접 전기차를 생산한다.

    바이튼은 국내업체 명신과 손을 잡고서 지난 6월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위탁생산 계약까지 맺었다. 명신은 2021년부터 바이튼의 전기차 '바이튼 엠바이트' 5만 대를 한국에서 생산해 납품한다.

    중국의 신생 전기차업체인 '쏭궈모터스'도 국내 SNK모터스와 계약을 맺고 2021년부터 대구와 군산 새만금에서 전기차 10만 대를 생산한다.

    ◇ "가격은 물론 기술력도 위협적… 이미지는 약점"

    (그래픽=김성기 PD)
    업계는 중국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가격경쟁력'을 꼽는다. 여기에다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와 기존 내연기관차와는 전혀 다른 차가 중국 전기차라고 평가한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장을 맡고 있는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가격은 물론 중국차의 기술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고 지리자동차 등 중국 토종 대중브랜드는 운전특성은 물론 디자인도 상당히 발전됐다"며 "같은 대중브랜드임에도 20~30% 비싼 현대자동차를 구매할 이유가 이제는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중국 전기차는 과거 내연기관처럼 2~3단계 낮은 차가 아닌 상당한 기술력을 갖춘 채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라며 "특히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있고 로드 테스트 등 실증 데이터도 가장 많이 가지고서 연구를 한 나라라는 점에서 한국에서 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내년 출시를 예고한 베이징 자동차의 차량 스펙을 보면 상당히 위협적이다.

    중형세단 'EU5'는 베이징자동차와 벤츠가 협력해 만든 차량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돼 현재까지 총 4만 6,000대가 팔렸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60km에 달하고 시속 60km 항속 시 주행거리는 570km에 육박한다.

    중형 SUV인 'EX5'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15km에 이르고 시속 60km 항속 시 주행거리는 520km이다. 특히 한국엔 없는 중형 크기의 SUV 전기차라는 점이 강점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SUV 전기차는 소형 크기의 코나EV와 니로EV이다. 사실상 중형 SUV 전기차는 무주공산인 셈이다. EX5는 주행거리도 소형 SUV 전기차인 코나EV(390km)와 니로EV(385km)를 압도하고 가격은 3,100만 원 수준에 불과해 1,500만 원이나 저렴하다.

    중국업체가 한국에 공장을 짓고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간판을 통해 이미지 개선을 꾀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중국 업체가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려는 것도 한국을 글로벌 수출의 '게이트 웨이'로 활용하려는 측면"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메이드 인 코리아'로 제품이 나가면 중국도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고 한국도 일자리 창출이라는 윈윈 개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직까지 중국 업체가 풀어야 할 숙제로는 A/S와 판매망 등 '브랜드 이미지'가 꼽혔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업체의 가격경쟁력은 우수하지만 아직까지 한국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판매망과 A/S 문제도 있고 이미지 등의 이유로 한국 시장에선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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