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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장애인, "30대 증차한 두리발, 현실은 여전히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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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장애인, "30대 증차한 두리발, 현실은 여전히 불편"

    신차 도입·집중배차제 시행에도 최대 3시간 대기
    기사 부족 등 이유로 운행 않고 주차장에 늘어서 있는 실정
    운영 주체 변경·장애인 이해 부족이 원인…정책 토론회 예고

    (사진=사상구장애인자립센터 제공)

     

    부산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이 대수가 늘었음에도 이용자 불편은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상구장애인자립센터는 "부산시의 교통약자 이동 편의 정책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두리발 배차시간이 전보다 더 길어져 장애인 등 이용자들이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7월 '교통약자 행복도시 부산' 선언식을 갖고 "올해 중으로 두리발 차량 30대를 증차하고, 오전 7~8시 두리발 대수를 99대까지 늘리는 집중배차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센터 측은 "이후 실제 두리발을 이용해 본 결과, 오후 4시 이후 두리발 차량 대수가 현저히 줄어 대기시간이 최대 3시간까지 소요돼 불편은 전보다 더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실태조사 결과 명륜역 공영주차장에는 두리발 차량 42대가 운행하지 않고 늘어서 있었으며, 일부 차량은 차량 번호와 장애인 마크도 등록하지 않은 상태였다.

    (사진=사상구장애인자립센터 제공)

     

    또 "올해 도입한 신규 차량 30대는 운전기사 부족으로 실제로는 20대밖에 운행하지 않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센터 측은 "관련 법상 중증장애인 등록자 수에 맞춰 340여대를 확보해야 하는 부산시는 현재 120여대로 법정 대수에 현저히 모자란 상태인데 이마저도 차량 미운행, 기사 부족·퇴직·병가 등으로 다수 차량이 미운행 방치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집중배차제 역시 기획 단계부터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한 상태로 출발해 현실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두리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어 이 문제를 공론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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