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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듀' 보컬쌤 신유미 "성장한 제자들 보면 뿌듯하죠"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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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프듀' 보컬쌤 신유미 "성장한 제자들 보면 뿌듯하죠" -①

     

    엠넷 '프로듀스101' 보컬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가수 신유미는 원래 밴드 보컬이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리딤'(RIDDIM)이라는 팀에서 음악 활동을 했다.

    "그땐 밴드 음악을 되게 좋아했어요. 특히 카디건스 같은 팀을 엄청 좋아했죠. EBS '헬로루키'에도 나가고 그랬었는데. (미소). 사실 밴드라는 게 팀을 유지하기가 참 어려워요. 마음을 항상 하나로 뭉쳐야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각자의 길로 가게 됐죠"

    보컬 트레이너 일은 밴드 활동 때부터 병행했다.

    "밴드가 주 수입원이 될 순 없었기에 보컬 레슨 일을 같이 했어요. 그렇게 생활을 꾸려나가다가 팀이 해체된 이후 약간 매너리즘에 빠졌었고요. 그러다가 주변에 음악 하는 친구들이 엠넷 '보이스코리아2'에 많이 나간다는 얘기를 들고 저도 도전해보게 됐죠"

    '보이스코리아2'(2013)에 참가해 노래 실력을 뽐낸 신유미는 세미 파이널까지 진출하며 주목받았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는 직접 곡을 만드는 일에 힘을 쏟았고, 그러다가 윤상과 인연을 맺게 됐다.

    "친분이 있는 한 작곡가 오빠가 윤상 선배님께 제 곡을 들려주셨어요. 그 곡을 좋게 들어주셨는지 같이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그 이후 엑소-첸백시, 러블리즈 등의 곡 작업을 함께하며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죠"

    신유미는 작곡가로 활동 역역을 넓히면서도 보컬 트레이너 일을 놓지 않았고 JYP, YG에서 블랙핑크, 트와이스, 갓세븐 등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지도한 보컬 선생님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원래는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했어요. 그러다가 좀 더 전문적으로 트레이너 일을 하면서 가수의 꿈을 가진 친구들을 레슨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때마침 JYP에서 연락이 왔죠"

    신유미는 "트레이너도 오디션을 봐야한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며 미소 지었다.

    "연락을 받고 갔더니 오디션을 보라고 하더라고요. 하하. 'JYP님'(박진영)이 직접 제 영상을 보시고 'OK'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그게 대형 기획사에서 보컬 트레이너 일을 하게 된 첫 출발점이 됐죠. JYP에서 연습생으로 지내다가 다른 기획사로 옮긴 친구들이 많아서 지금 잘 된 친구들이 꽤 많아요. 이를테면 몬스타엑스 멤버가 된 셔누도 저한테 레슨을 받았었죠"

     

    '프로듀스101' 시즌2(2017)와 '프로듀스X101'(2019) 출연으로 신유미의 인지도는 크게 상승했다.

    "최대한 디테일하게 지도해주려고 노력했고, 연습생들과 편하고 자연스럽게 지내려고 노력했어요. 그런 점을 연습생 친구들이 좋아해준 것 같아요. 저 역시 연습생들과 함께한 시간이 즐겁고 재밌었고요. (미소). 사실 방송은 10분의 1밖에 되지 않아요. 다음날 아침까지 레슨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다들 정말 열심히 연습했었죠"

    글로벌 K팝스타로 성장한 이들과 재회할 땐 뿌듯함도 느낀다고.

    "'프로듀스X101' 파이널 때 (이)대휘 군과 다시 만났는데 너무 멋지게 컸더라고요. (웃음). 시즌2 때 '대휘는 보이그룹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걸 대휘가 증명한 채로 다시 만나서 되게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신유미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EP '쏘 어딕티드 투 유'(So Addicted to you)를 들고 가수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도 보컬 트레이너 일을 계속 병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저한테는 가수든, 보컬 트레이닝이든, 작곡이든 다 하나에요. 음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가수 일은 저한테 좀 집중하는 일이고, 보컬 트레이닝은 타인에게 좀 더 집중한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고요.

    그래서 전 앞으로도 계속 지금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계속 하고 싶어요. 그런 과정을 통해 저도 배우는 게 많아요. 끊임없이 저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레슨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저 역시 새로운 에너지와 열정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 [인터뷰] 신유미 "앨범 듣고 '유미 쌤'이 더 좋아졌대요" -②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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