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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건설현장 추락사고 원인…'풀어진 볼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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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속초 건설현장 추락사고 원인…'풀어진 볼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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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속초의 한 아파트 공사장 추락사고 원인이 '풀어진 볼트' 때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관련 전문가들은 "시설물을 조여주는 역할을 하는 볼트를 풀어놓은 것이 문제"라며 "이 시설물들이 힘을 받지 못하면서 결국 근로자들을 덮쳤고, 추락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서 해체작업을 했다고 알려진 공사용 엘리베이터는 정식 용어로는 '건설용 리프트'다. 건설용 리프트는 세로 1.5m 정도의 정사각형 '마스트'가 하나씩 연결돼 있는데, 한개 당 앞뒤로 모두 네개의 볼트가 조여져 있는 것이 정상이다.

    사고 공사현장. (사진=유선희 기자)
    하지만 이번 사고에서 아래로 떨어진 마스트들을 보면 뒤쪽 두 군데에서는 볼트가 제대로 조여져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뒤쪽의 볼트를 느슨하게 풀어놓고 업무를 진행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더해 건설용 리프트를 지지해 주는 시설물인 '월타이'는 마스트와 연결이 돼 있는데, 이 역시도 볼트를 풀어 놓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현장에 남아 있는 '월타이' 두개는 육안으로 봐도 서로 다른 모양으로, 전문가들은 이는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넘어갔다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있다.

    느슨하게 채워놓은 볼트 탓에 마스트가 아예 분리돼 있으며, 밑에 빨간 표시 부분 역시 이음새가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제공)
    이런 가운데 현재 경찰도 볼트가 제대로 조여져 있은 탓에 시설물들이 앞으로 쏟아지며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풀어진 볼트가 추락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를 더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8분쯤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공사용 엘리베이터를 해체하는 작업을 하던 중 승강기에 타고 있던 근로자 3명이 사망했다.

    지지대 역할을 한 월타이가 서로 다르게 부러져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사망자들은 20~30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타지역에서 업무를 위해 온 근로자들이었다.

    또 30대 한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외국인 근로자 2명은 지상에서 작업하다 부상을 입었다. 이중 한국인 근로자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현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14일 경찰과 국과수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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