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조은누리 평상시 모습 회복"…5일 경찰 면담 예정



청주

    "조은누리 평상시 모습 회복"…5일 경찰 면담 예정

    충북대병원 "이번 주 퇴원 가능"
    "일행 찾아 다시 산 오르다 실종된 듯"…실종 경위와 이동 경로 등 면담 조사
    "장맛비와 기초 체력 덕분에 무사귀환 가능했다"…연일 환영, 격려 메시지

    (사진=청주CBS 최범규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야산에서 실종 열흘 만에 기적처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조은누리양의 건강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생존 경위 등에 대한 경찰의 면담 조사와 함께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2일 실종 열흘 만에 구조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조은누리양이 평상시 모습을 거의 회복했다고 4일 밝혔다.

    소아청소년과 김존수 교수는 "아직 양쪽 팔과 다리에 찰과상 등의 상처가 남아 있는 데다 장기간 피로로 인해 주로 수면을 취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죽까지 편안하게 섭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심한 탈수로 인한 신장 기능저하 소견도 거의 정상 상태로 호전돼 이번 주 중으로 퇴원도 가능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경찰도 5일부터 조 양을 면담해 실종 경위와 이동 경로 등을 본격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조 양이 지난 달 23일 실종 당시 홀로 하산을 하다 일행을 찾기 위해 다시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길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맛비가 내리면서 충분한 수분을 확보할 수 있었고, 평소 다져진 기초 체력 덕분에 기적처럼 구조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양은 최근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 종목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우선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면담을 통해 실종 경위와 이동 경로 등만 파악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적적인 조 양의 무사귀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그동안의 수색 작업을 격려하는 각계각층의 메시지는 연일 계속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색에 임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조 양의 건강 회복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충북대병원을 직접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온 국민의 간절한 바람이 만들어낸 기적이 이제는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지고 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