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미지=연합뉴스/스누라이프)
서울대 학생들이 조국 전 민정수석에게 법무부 장관을 하려면 교수직에서 사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본인이 '폴리페서(정치활동 하는 교수)는 사직해야 한다'는 취지로 올린 글을 그대로 따르라는 것이다.
30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조국 교수님 학교 너무 오래 비우시는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벌써 2년 2개월 비우셨는데 법무부 장관 하시면 최소 1년은 더 비우실 거고, 평소에 폴리페서 그렇게 싫어하시던 분이 좀 너무하는 것 아닌가요"라며 조 전 수석을 비판했다.
이어 "민정수석 되실 때는 '안식년이라 강의에 문제는 없다'고 하셨는데, 안식년이 3년 이상 갈 리도 없고 이미 안식년도 끝난거 아닌가요"라며 "제발 하나만 하셨으면 합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내로남불 잘 실천하고 계시네", "공직을 받았으면 당연히 퇴직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조 전 수석은 2004년 서울대 학내 신문인 <대학신문>에 "출마한 교수가 당선되면 국회법상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30일 교수직이 자동 휴직 되고 4년 동안 대학을 떠나 있게 된다"며 "해당 교수가 사직하지 않는다면 그 기간 동안 새로이 교수를 충원할 수 없게 된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한 바 있다.
또 2008년에는 한 서울대 교수가 총선에 출마하자 "교수의 지역구 출마와 정무직 진출을 규제할 수 있는 규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