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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단' 대거 포진…이후 중간간부 인사는?



법조

    '윤석열 사단' 대거 포진…이후 중간간부 인사는?

    이르면 다음주쯤 檢중간간부 인사날듯
    특수통·여검사 주요보직 약진할지 주목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시진=박종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이후 첫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에서 소위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인물들이 주요보직에 대거 포진하면서 곧 이어질 중간간부 인사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주쯤 검찰 중간간부에 해당하는 고검검사급 인사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26일 단행된 검찰 고위인사에선 윤 총장과 함께 '적폐수사'로 손발을 맞추는 등 가까운 검사들이 주요 보직으로 승진했다.

    특히 중앙지검에서 한솥밥을 먹은 1~3차장검사 3명이 대검찰청에 입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두봉 1차장검사는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맡았고, 국가정보원 적폐수사를 비롯해 삼성그룹 노조와해 의혹 등을 수사한 박찬호 2차장검사는 대검 공안부장으로, 국정농단 및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등을 수사한 한동훈 3차장검사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어지는 중간간부 인사에선 '특수통' 검사들과 함께 여성 검사들의 강세가 있을 수 있단 관측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윤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선적으로 중시해야 하는 가치를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이라고 꼽으면서 엄정한 법집행을 주문했다. 이를 두고 대검 측은 "시장경제의 성공 조건인 공정한 경쟁이라는 규칙을 어기는 반칙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는 윤 총장의 신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이 '갑질'로 이어지는 기업의 경제범죄를 엄단하는 데 적극성을 보일거란 분석이 나오면서, 인지수사를 담당하는 특수수사에 능숙한 검사들의 중용이 적극 이뤄질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굵직한 수사를 도맡는 중앙지검 차장 자리를 두고서도 특수부 출신 검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수 있단 얘기도 나온다.

    중간간부 인사에선 예상치 못한 인물이 대거 중용될 가능성이 있단 분석도 나온다. 청문회 당시부터 지적됐던 '측근인사'가 이번 고위간부 인사에서 일부 현실화되면서 중간간부 인사에선 특수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문검사의 약진이 있을 수 있단 취지다.

    여성 검사들의 승진이나 주요보직으로의 이동도 주목된다. 윤 총장은 중앙지검장 재직당시 중앙지검에 이노공 4차장검사를 비롯해 여성 검사들을 다수 배치한 전력이 있다.

    현재 중앙지검 여성검사 수는 54명(23.8%)으로 47명(22.5%)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증가 추세다. 특히 올해 인사에서 중앙지검 특수1부터 4부까지 모두 여성검사가 각각 1명씩 배치됐다. 특수부 모두에 여성검사가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당초 예상과 달리 고위간부 인사에서 노정연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가 홀로 검사장으로 승진하는 데 그친 점도 중간간부 인사에선 여성검사 약진에 안배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한편 중앙지검을 중심으로 수사인력의 상당수가 특별공판팀으로 편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간간부 인사 과정에서 전반적인 직제개편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향후 △20여명이 넘는 규모의 '사법농단' 특별공판팀 △'가습기살균제' 사건 공판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공판팀을 꾸릴 방침이다. 해당 팀 소속 검사들은 다른 수사를 맡지 않고 공판에만 전념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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