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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개특위 심상정에게 양보"…지상욱 "대체 어느당 대표"



국회/정당

    손학규 "정개특위 심상정에게 양보"…지상욱 "대체 어느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에 정개특위 위원장 충고, 반대파 즉각 반발
    孫 불안한 당권…선거법 이견 드러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자료사진. (사진=윤창원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일 "민주당이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게 정개특위 위원장을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반대파인 지상욱 의원은 원내대표의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며 "대체 어느 당 소속 대표자인가"라고 비판했다.

    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동형비례주의자란건 알고 있지만 이젠 원내대표의 권한까지 탐하는겁니까"라며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 대표의 권한을 지키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는 "불법적 강제사보임 때도 그 불법성에 한마디 안하고 그 쪽에 치우치시더니 의원들의 총의로 당선된 오신환 원내대표의 권한마저 밖에다 불만을 토로하고 계시지 않나"며 "바른미래당의 혁신 1순위는 해당행위를 자행하고, 수시로 밥 먹듯이 당헌당규를 파괴하는 손 대표님의 퇴진이라는 걸 깨달으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여야 교섭단체 3당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한자리씩 나눠 맡기로 했다. 이같은 원내 협상에 대해 당대표가 불만을 토로하며 원내대표 권한을 침해한다는 것이 지 의원의 지적이다.

    또 바른미래당 당론으로도 지정이 안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추진을 당 대표가 강조하고, 정의당에 정개특위 위원장을 줘야 한다고 언급하는 부분도 비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손 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주재 5당 대표 모임인 초월회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그것을 심 의원에게 다시 양보하는 결단을 보여주시길 요청드린다"며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두 달 연장하면서 정의당이 갖고 있었던 정개특위 위원장을 뺏는다는 것은 너무 박정하다"고 말했다.

    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손 대표 측 관계자는 "손 대표가 민주당에게 양보를 권유했을 뿐, 오 원내대표의 권한을 침해하거나 불만을 가진 것이 아니다"라며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 의지가 확고하지만,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양보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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