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고 (사진=해운대고 홈페이지 사진 캡처)
최근 상산고 등 전국의 명문 자사고들이 잇달아 재지정이 취소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 유일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해운대고등학교가 27일 재지정 심의평가를 받는다.
이번 심의 과정에도 새로운 항목이 추가되거나 변경되면서 불공정 심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7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해운대고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5년 마다 한번씩 이뤄지는 이번 자사고 재지정 심의에서 지정운영위는 해운대고에 대한 서면평가와 학교현장평가를 거쳐, 적합성 등을 평가하고 재지정 기준 점수인 70점을 못 넘길 경우 교육부에 지정취소 신청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그런데 재지정 심의가 정부의 자사고 폐지 방침 속에 진행되면서 정부 의도대로 해운대고에 불리하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운대고 관계자는 올해 정량평가 항목 중에 그동안 높았던 학교만족도 점수가 12점에서 8점으로 크게 낮아지고, 교육청 재량평가 항목으로 감사지적 항목이 새롭게 생겨 최대 12점이나 감점할 수 있게 되면서 사실상 심의 과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이 때문에 해운대고가 심의 결과 재지정 취소 즉, 일반고 전환이라는 결정이 내려질 경우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고는 "부당한 결론으로 보이면 재지정 취소를 당한 전국의 자사고들과 공동으로 행정소송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북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탈락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고의 자사고 재지정 심의가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