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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 한 ''수원 기생 김향화'' 얼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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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수원지역 여성들이 참여한 3·1운동을 역사적으로 재평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기도는 7일 오후 2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수원지역여성과 3·1운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경기도향토사연구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선 이동근 수원역사박물관 전문위원이 ''''수원기생의 존재양상과 3·1운동''''이란 주제로 3·1운동 만세시위를 펼친 수원 기생 30여명의 얼굴과 인적사항을 확인한 자료를 소개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식민지하 수원 여성의 독립운동사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기생들의 3·1운동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수원지역에선 1919년 3월 29일 수원기생 30여명이 건강검사를 받으러 가던 도중 자혜의원(慈惠醫院) 앞에서 독립만세를 불렀다.

    또 야간에는 상인과 노동자 등이 합세해 곳곳에서 만세를 불렀고, 일본인 상점에 투석해 창유리를 파괴했다.

    이 시위를 주동한 기생 김향화는 시위대 선두에서 시위를 이끌다가 일제 경찰에 붙잡혀 2개월여의 감금과 고문 끝에 경성지방법원 수원지청 검사분국으로 넘겨져 재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을 언도 받았다.

    이번에 발표되는 자료에선 1918년 7월 발간된 ''''조선미인보감(朝鮮美人寶鑑)''''에서 발견된 김향화를 비롯해 시위에 참여한 수원 기생 30여 명의 얼굴과 인적 사항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책은 1984년 민속원에서 복사본이 영인됐다가 2007년 원본이 다시 영인돼 민속원에서 재출간됐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선 김형목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수원 지역 3·1운동과 여성의 활동'''', 한동민 수원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의 ''''1920년대 수원의 여성운동과 삼일여학교'''', 박철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전문위원의 ''''같은 길, 다른 선택-혁명과 친일의 갈림길에 서다'''' 등의 주제발표가 마련된다.

    또 토론회에는 박환 수원대 교수, 이세나 안산시 학예연구사, 성주현 한국독립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 가족여성정책과(031-249-4383)로 문의하면 된다.

    ※위 기사의 모든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피클뉴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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