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산업도시 마그니토고르스크 아파트 붕괴사고에 테러혐의가 없다고 현지 수사당국이 밝혔다.
타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은 1일 밤(현지시간) "전문가들의 건물 잔해 조사에서 폭발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방수사위원회는 앞서 사고직후 아파트 주민들이 사용해온 도시가스 폭발을 사고원인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현지 언론매체들은 여전히 아파트가 고의적인 폭발로 붕괴됐다는 테러설을 계속해 주장하고 있다.
현지 온라인 매체인 '즈낙.콤'은 2일 폭발지점이 같은 아파트의 한 주택으로 확인됐으며, 이 주택을 한 남자가 사고전날인 지난해 12월 30일 임대했고 폭발물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3명의 용의자가 사고 이튿날 저녁 시내에서 승합차를 타고 가다가 경찰과의 교전 과정에서 사살됐고 1명은 도주해 경찰이 추적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타스 통신은 사망자가 현재까지 21명의 시신이 건물잔해에서 수습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매몰 주민 20여명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