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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교생, e스포츠 하면서 명문대 간다



IT/과학

    미국 고교생, e스포츠 하면서 명문대 간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높지만 최근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e스포츠를 적극 권장하며 대학 입학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오버워치'나 'NBA2K 리그'와 같은 대전형 게임을 경기화 한 e스포츠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 고등학교들도 이같은 흐름에 편승해 대학 진학률 증가와 기업 투자 유치 등을 위해 e스포츠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팀을 창단하는 고교까지 등장하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최근 미국 고교 e스포츠 리그 '플레이VS(PlayVS)'는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회사 뉴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트(NEA)와 미식축구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구단, 세계적인 유명 래퍼 나스(Nas), 트위치 공동창업자 켄빈 린 등으로부터 1500만달러(약 16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끌었다. 플레이VS의 기업가치는 5000만달러(약 560억원)에 달한다.

    플레이VS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미국의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고교판인 전미고교체육연맹(NFHS)과 제휴해 미국 50개 주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e스포츠 대회개최에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됐다.

    미국 고등학생들은 앞으로 플레이VS를 통해 학내 야구팀이나 미식축구팀과 같은 스포츠 활동과 동일한 정식 e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기업은 학교에 게임 소프트웨어, 게임 장비 등 현물을 지원하는 등 스폰서 활동이 가능해진다. 고교 e스포츠 팀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다.

    플레이VS는 향후 e스포츠 대회에서 활동하거나 우수한 성적을 내는 학생이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가점이나 추천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미국 대학의 경우 내신(GPA) 기준 점수를 충족하는 고교 운동선수에게 스포츠 장학생 또는 특례입학과 같은 선발제도를 가지고 있다. 진학 후에는 운동선수 생활을 하지 않고 원하는 학부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갈 수도 있다.

    대학은 미식축구나 농구처럼 인기 e스포츠 선수를 스카우트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프로 e스포츠 구단은 드래프트를 통해 신인 선수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e스포츠의 인기만큼 NFL, NBA, MLB 못지 않은 기업들의 막대한 지원까지 가능해진다.

    최근 미국 교육계에서는 게임이 단순히 놀이나 시간 떼우기가 아닌 새로운 융합과학분야이자 프로 스포츠 산업으로 가는 교육 스포츠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 게임매체들은 실제 많은 미국내 고등학교들이 학내 e스포츠팀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 뒤 NFHS에 인증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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