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1995년 일본 도쿄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의 주범인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에 대한 사형이 6일 집행됐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옴진리교의 도쿄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과 관련돼 사형이 확정된 13명가운데 이날 처음으로 교주 아사하라 쇼코, 본명 마츠모토 치즈오(63)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옴진리교의 교주였던 마츠모토는 지난 1989년 사카모토 변호사일가 살해사건과 지난 1994년 마쓰모토 사린사건,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테러사건 등을 일으킨 주범으로 지목돼 지난 2006년 사형이 확정됐다.
지하철 사린 테러사건은 옴진리교 신자들이 1995년 3월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13명을 죽이고 6200명 이상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지난 2004년 1심 도쿄지방법원에서 사형이 선고된 이후 마츠모토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이후 의미를 모르는 발언을 반복하면서 2심에서 변호인단이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정신상태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필요한 서면을 제출하지 않아 2006년 사형이 확정됐다.
옴진리교에 의한 일련의 사건으로 모두 29명이 숨지고 6500명 가량이 피해를 입어 마츠모토 교주 등 교단 간부 13명에 대해 사형이 확정됐다.
일부 신도가 도주를 계속했기 때문에 형사재판이 장기화했지만 올해 1월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 등에 연루된 간부들의 상고가 기각됐다.
이어 지난 3월에 사형수 13명중 7명이 도쿄 구치소에서 전국 5곳의 구치소 등으로 이송돼 사형집행이 곧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