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프리먼
오스카 상을 수상한 할리우드 배우 모건 프리먼(81)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CNN과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24일(현지시간) 16명의 여성이 프리먼의 성추행을 폭로해 그 중 8명은 직접 피해를 당했고 또 다른 8명은 간접적으로 성추행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2017년 영화 '고잉 인 스타일' 제작 당시 스태프로 참여했던 한 여성이 수 개월간 성추행을 당했으며, 프리먼으로부터 원치 않는 스킨십과 부적절한 말들을 자주 들어 왔다고 폭로했다.
특히 프리먼은 스태프에게 "속옷을 입었느냐"고 물으며 치마를 들춰보려 한 적도 있었으며, "속에 옷을 입지 않은 걸 좋아한다"는 등의 성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프리먼은 "나를 아는 사람이나 함께 일했던 사람은 내가 고의적으로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불쾌한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 것"이라며 "내 행동으로 불쾌하거나 불편함을 느낀 이가 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
모건 프리먼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배우로 1960년대 데뷔해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용서받지 못한 자' '쇼생크 탈출'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의 작품으로 명성을 떨쳤으며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