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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魔王), '내게로 와줘'…신해철 거리 준공 '일상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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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마왕(魔王), '내게로 와줘'…신해철 거리 준공 '일상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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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8일 '집들이' 컨셉으로 열려…지천명 맞은 마왕의 추억여행

    고 신해철.(사진=자료사진)

     

    "일상으로의 초대 - 모든 시간 모든 곳에서 난 널 느껴 내게로 와 줘 내 생활 속으로"

    마왕 故 신해철의 성남 집들이가 열린다.

    간만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마왕을 만나는 손님들의 손에는 저마다 선물이 들려있다.

    하늘의 명을 아는 나이 지천명(50·知天命)을 맞은 마왕도 설레이기는 마찬가지다.

    4년전 2014년 10월 27일 팬들의 곁을 떠난지 40여 개월만에 그가 돌아왔다.

    한껏 들뜬 마왕은 거리에서, 또 작업실에서 팬들을 맞이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사람과의 부대낌을 무척이나 즐겼던 마왕. 그의 집은 이제서야 따스한 체온이 감돌게 됐다. 훈풍은 팬들의 마음도 녹여준다.

    신해철 거리 준공식 '집들이 일상으로의 초대’ 리플릿.(사진=성남시청 제공)

     

    다음달 8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신해철 거리 준공식이 개최된다. 준공식컨셉은 ‘집들이’다.

    행사 이름은 ‘신해철 집들이, 일상으로의 초대’로 정해졌다.

    참석자들은 집들이 선물을 마련해야 한다. 선물은 다름아닌 ‘손편지’.

    편지지나 카드, 메모지 등에 신해철거리 탄생 축하 등의 내용을 담으면 된다. 손편지는 작업실 앞 편지함에 보관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신해철과 가족들의 감사인사도 받는다.

    신해철거리 핫플레이스인 ‘동상 벤치’에서 사진촬영을 하면 그와 가족이 전하는 감사 메시지가 그 사진에 담기게 되는 것.

    신해철이 생전 음악작업을 했던 ‘신해철 스튜디오’도 이날 최초로 개방된다.

    신해철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그의 서재와 녹음실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유지, 공개하는 것.

    ‘신해철 스튜디오’의 간판 글씨는 그와 친밀했던 강영호 사진작가가 직접 썼다. 강 작가의 사진은 고인의 영정사진으로도 쓰인바 있다.

    신해철거리 조성을 축하하기 위한 풍악도 울린다. ‘어쿠스틱 길거리 버스킹’이 열려 손님들을 맞는다.

    신해철과 함께 음악을 했던 동료, 후배 뮤지션들도 깜짝 출연한다.

    뮤지션과 시민, 팬들이 함께 만드는 ‘길거리 토크'는 신해철을 다시 불러온다.

    '우리 집에 왜 왔니’란 주제로 열리는 토크는 마왕의 삶을 추억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해철거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발이봉로3번길 2의 160m 구간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의 SNS에 한 시민이 제안하면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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