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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막말러'들의 비방·거짓뉴스…선거 막판 혼탁



국회/정당

    '프로 막말러'들의 비방·거짓뉴스…선거 막판 혼탁

    D-Day 다가올수록 열전 양상…지지율 1위 후보도 막말 가세

    19대 대통령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 간 비난과 네거티브 공방전도 크게 격화되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선거 기간'에 들어서며 각종 흑색선전과 비방, 네거티브가 극심해지는 양상이다.

    ◇ 뉴스 폐지 공언했다 꼬리 내리고, 지지율 1위 캠프도 '막말' 가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지나친 발언 수위로 반대자들의 눈총을 받은 지 오래다. '홍트럼프'에 이어 '프로 막말러'(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라는 별명도 추가됐다.

    홍 후보는 지난 3일 부산 비프광장 유세에서 "SBS는 '모래시계' 드라마를 만들어 홍준표가 키워준 방송인데 그런 짓을 할 수 있냐"며 "집권하면 'SBS 8뉴스'를 없애버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어떻게 대통령이 된다고 방송국 뉴스를 없애겠느냐"며 "SBS가 진짜 뉴스를 방영해 놓고 겁이 나니까 가짜뉴스였다고 방송했는데 이런 짓을 없애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하며 한 발 물러섰다.

    자유한국당은 실시하지도 않은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SNS로 퍼뜨린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지난 1일 "홍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앞서 2위로 올라섰다"는 내용을 퍼뜨린 혐의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측 선대위 정책특보와 지방의회 의원, 지지자 등 5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막말과 네거티브는 지지율 1위 문재인 캠프도 예외는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선대위원장은 "극우 보수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 한다"는 발언으로 자유한국당은 물론, 국민의당으로부터도 집중 비난을 받았다.

    국민의당은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국민을 궤멸시키겠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으니 문재인 공포증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고, 자유한국당은 "집권하면 완장차고 반대 세력을 제거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보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국민의당, 권양숙 여사 의혹 사실과 다르자 사과하기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진=안철수 후보 캠프 제공)

     

    '검증'의 칼날을 들이댔다가 '가짜뉴스'로 드러나자 황급히 정정과 사과에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 발표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친척 부분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세를 낮췄다.

    이 단장은 "권양숙 여사와 고용정보원 권모 과장이 친척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 추가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애초에 저희가 파악한 것과 일부 다른 사실이 확인됐다"며 "권 여사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단장은 지난달 24일 권재철 전 한국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 당시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을 발표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권 여사의 친척 권모씨가 특혜채용된 의혹이 있다고 발표했다.

    흑색선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서 만든 이 홍보물에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1번과 3번 인명 표시난 옆에 북한의 인공기가 그려져있다. 선관위는 이 홍보물을 선거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 박광온 공보단장은 인공기 선전물에 대해 "색깔론으로 국민을 선동하던 홍 후보와 한국당이 말로는 성이 안 차나보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우리 정치를 좀먹는 흑색선전을 엄벌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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