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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해경, 父子탄 어선 충돌 화물선 1항사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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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 4천t급 화물선에서 선체 충돌 흔적 발견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사진=부산CBS 강민정 기자)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6일 부자(父子)를 태우고 기장군 앞바다에서 연락이 끊긴 D(2.76t)호가 대형 화물선과 충동한 뒤 침몰한 것으로 보고, 해당 선박의 1항사를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해경은 어선D호와 충돌한 뒤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화물선 H(4천t)호의 1항사 A(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전 3시 56분쯤 기장 남동방 6.5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D호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 뒤 어떠한 구호조치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화물선 H호는 당시 울산항에서 출발해 중국 상하이로 가던 도중이었다.

    해경 담당자는 "사고 현장 일대에 당시 짙은 안개와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었다"며 "H호 1항사가 김모(70)씨와 김씨의 아들(38)이 탄 어선을 발견하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시간에 인근 해역을 항해한 선박을 분석한 결과 H호가 김씨의 어선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지난 17일 H호를 제주도 신항에 입항 조치했다.

    또 수사관 4명을 제주도에 급파해 H호의 선박에서 선체의 충돌 흔적을 발견했다.

    한편, 해경은 실종 해역 일대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현재 함선 44척과 헬기 3대를 동원해 김씨 부자를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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