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백만장자가 자신의 이혼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자신의 이혼을 두고 이러쿵 저러쿵 헐뜯는 말들에 시달린 나머지 급기야 위자료 내역을 인터넷에 공개한 것.
광고회사를 운영하는 게리 딘(47)은 부인 헬렌(46)과 이혼, 20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딘은 젊은 여자 친구가 있지만 이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BestNocut_R]
하지만 그는 여자 때문에 조강지처와 자식들을 가차없이 버린 ''매정한 인간''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악의적인 험담에 견디다 못한 딘은 인터넷에 ''헬렌 루이스 딘, 게리 딘에 관한 진실''이라는 웹사이트를 열고 위자료 내역을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이혼한 아내에게 370만파운드(약 74억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줬을 뿐 아니라 4명의 자녀가 17살이 될 때까지 학비 등 매년 1인당 1만5천 파운드(약 3천만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것.
영국 법원은 이미 지난해 위자료 등 돈 문제에 대해 최종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는 "지난해 내내 내 이혼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사람들에 시달렸다"면서 일부는 악의적이기까지 했다며 그간의 맘고생을 털어놓았다.
그는 소문의 대부분은 "진실이 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퍼뜨린 것"이라면서 위자료 내역 공개로 "사람들이 쑥덕거리는 것을 막을 수 없을지는 몰라도 적어도나에 대해 거짓말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