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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큼 살았다"…박사모 "탄핵 인용되면 개별행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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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만큼 살았다"…박사모 "탄핵 인용되면 개별행동" 예고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3.1일절인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를 앞두고 개별 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정광용 씨는 지난 5일 박사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

    정 씨는 "특명3호. 만약의 경우, 애국동지 전원, 각자 혁명 주체세력으로"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우리는 헌재가 이 말도 안 되는 탄핵을 반드시 기각 또는 각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반드시 그리되어야 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헌재 심판 당일 전국에서 모여드는 것입이다. 우리가 모이는 이유는 축제를 위해서다"라고 적었다.

    이어 "약 500만 명이 전국에서 모여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헌재 선고일, 국민 축제를 위하여 탄기국이 가진 모든 자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씨는 "우리의 구호는 딱 둘"이라며 "대한민국 만세. 박근혜 대통령 만세"라고 적었다.

    정 씨는 그러나 "탄핵이 인용되면 구호는 없다"며 "각자 개별 행동만 남는다. 제일 앞에는 내가 설 것이다. 비록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살만큼 살았다"고 부연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예상치를 넘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박사모 회원들은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정 씨의 글에 호응하고 있다.

    '마***'는 "만약 인용으로 판결나면 나는 회장님의 명령을 따르겠다"며 "너무 오래 살았다. 꼭 실천에 옮기겠다"고 적었다.

    '원***'은 "혹시라도 헌재가 오판한다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 생각한다"거 주장했다.

    '대**'은 "법을 의식하면 큰일을 하지 못하다"며 "무기가 필요하고 조직이 필요하다. 일사분란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는 "탄핵인용시는 피의혈전으로 내란이 일어날것이며 우리 애국동지들도 분연히 행동으로 맞서는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은 "야당 세력이 탄압하고 나온다면 그 세력을 척결하자"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제거하자"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여부 결정선고는 오는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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