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생회가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단톡방)에서 여학생들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한 학생들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1일 고려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최근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성희롱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이들의 성·입학연도·단과대학을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총학생회 내부, 학내선거관리위원장, 동아리연합회 회장단 등은 가해자 신상정보를 전부 파악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징계 권한이 있는 학교본부 특별대책팀은 이르면 이달 중순 종합대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고려대는 단톡방에서 남학생들이 여 동기생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성희롱을 일삼아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대책팀을 꾸리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